[Review]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스토리 展

글 입력 2016.02.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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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힘들때면 '나도 모르게 전쟁기념관이나 덕수궁에서 무언가를 보고 있다.'가 징크스인데 이번년도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전쟁기념관에 도착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조용한 곳에 가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남들은 설 연휴에 놀러간다지만 나는 피곤에 찌들었고 친척,사촌들을 보고싶은 마음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일을 가기 때문에 못 만나요.

하고 나온 것이었다.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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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스토리 展









DMZ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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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관한 오해들



1.DMZ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다?

DMZ에 피어있는 민들레, 우리 토종 민들레가 아닌 서양 민들레다. 서양 군인들의 물건에 묻혀져 이 곳까지 온건지. 생태계 교란식물 중 하나인 '돼지풀'과 함께 문제가 되고 있다.
서양 민들레의 강한 번식력으로 우리나라 토종 흰꽃민들레는 강원도 양구 재배농가에서만 볼 수 있다.


2.DMZ는 비무장지대이다?


'쌍방은 비무장지대로 어떤 적대행위도 감행하지 못한다.' - 정전협정 제1조 6항 - 

'~ 비무장지대에 들어갈 것을 허가받은 군인 또는 사민의 인원수는 각각 1.000명을 초과하지 못하고 휴대무기는 자동화기가 아니어야 한다.' - 정전협정 제1조 10항 -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북한군은 초소를 진지로 구축했고 각종 무기와 땅굴을 팠으며 해마다 초목을 태우고 심리전을 위한 방송도 쏟아냈다.

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중무장지대다.


3.DMZ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DMZ 민간인 통제구역에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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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촌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1959년 태풍 사라호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울진 주민 66세대 364명이 1960년 집단 이주해서 만든 민통선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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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12,000원 내고 보기에는 아쉬운감이 있다. DMZ에 대해서 거창하게 표현한게 아니라 간단하고 짧게 설명해놔서 아이들과 같이 오기에 좋을듯

사이사이에 껴있는 영상들은 쉬어가기에 좋았다.











East Sid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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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해 춤추다 - 졸리 쿠니아푸

자유,평화 모든 사람에 대한 존중에는 'YES'라고 말하라! 테러와 모든 생명에 대한 압제에는 'NO'라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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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뜨릴 벽은 많다 - 이네스 바이어

세상에는 무너져야 할 장벽들이 늘 존재한다. 

아프리카,한국,중국,유럽 등 지역 간의 단절,인종간의 단절, 국가 간의 갈등을 모두 허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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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불변성 - 카스텐 벤첼

독일 냉전의 상징, 에리히 호네커가 프랑스의 절대 왕정을 상징하는 루이14세의 의복을 입은 채 동독의 파멸과 피폐한 삶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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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 - 클라우스 니트하르트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손에 칼 대신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그려 넣어 평화를 원하는 만인은 평등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철학가 쉴러, 괴테, 독일 과학자 아인슈타인(유태인)이 정의 앞에 공존할 수 있음을 묘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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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비꼬는데에 탁월한 재주가 있다. 역시 글보다는 그림으로 한 방에 표현하는게 제격 
원래는 지금 올린것보다 더 많은 그림들이 있는데 찍다가 지쳐서 포기한것도 있고, 마음에 안 와닿았던것도 있고

중간에 있는 스크린에서는 그림들을 끊어지지 않도록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림들은 천천히 보고난뒤 마지막에 영상을 훑고 가면 정리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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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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