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격렬했던 재즈 5중주, 감각적인 멜로디 "진 킴 더 재즈 유닛"

내가 알고 있던 재즈가 아니었다
글 입력 2016.02.07 09: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지난 1월 30일, 삼성역 부근 마리아칼라스홀에
진 킴 재즈 유닛의 공연을 보고 왔다.
전부터 많이 기대하고 갔던 공연이었고, 또 처음 찾는 공연장에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2.jpg
 

 공연의 시작은 어떠한 말도 없이, 연주로 시작되었다. 프리뷰를 작성하며 여러 번 들어 보았던 First One 이라는 곡이었다. 그 전에도 느낀 것 이기도 했지만, 트럼펫이 주가 되는 이 밴드의 재즈는 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그리고 좋아했던 재즈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생소했었다. 게다가 트럼펫, 드럼, 그에 색소폰 소리까지 더해지니 영상에서 봤던 사운드보다도 훨씬 풍성하고 작은 홀을 진킴 재즈 유닛의 연주로 가득 메웠다. 첫 번째 곡 First One이 끝나고 진킴님께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소리가 커서 당황하진 않으셨냐고. 내심 뿌듯한 마음과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부터 더 흥미로워 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에 이어지는 진킴 재즈 유닛의 소개.



< First One - Jin Kim Jazz Unit >


CUT_5434_re.jpg


 이어졌던 곡은 진킴님께서 이하 "귀여운" 곡이라 칭하셨다. Back ‘n’ Home. 이 곡을 듣기 시작했더니, 뭔가 내가 알 것만 같은 선율의 재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린 당연히 이런 곡도 할 수 있어~' 하는 느낌이었달까. 진킴님께서 "귀여운" 곡이라 칭했지만 사실 귀여운 건 '진킴 재즈 유닛'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곡이 이어지는 그 와중에도 진킴 재즈 유닛만의 그 독특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는 그 '귀여운' 곡이 연주되는 그 와중에도 빠지진 않았다.



Jin Kim The Jazz Unit
PROGRAM

First One - Jin Kim

Back 'n' Home - Jin Kim

Chickqueen Mad - Jin Kim

I'm Confessin - Reynolds Daugherty

Short Stroy - Kenny Dorham

Feminine - Jin Kim

Driftin' - Herbie Hancock

Yes! - Jin Kim
(Anchor)



 그 이전까지 내가 좋아라 했고, 종종 들었던 건 Norah Jones의 곡들. 그리고 '더콘서트'의 방청을 다녀오고 부터 알게 됐던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곡이었다. 그런데 오늘 진킴 재즈 유닛의 '하드 밥' 재즈는 내가 생각하던 그리고 느끼 던 재즈의 매력을 훨씬 더 올려준 것 같다. 이 날의 공연은 "해설이 있는 음악회"라 이름 붙여졌지만, 해설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한 것 같고 곡에 대한 어떤 에피소드나 그런 설명을 부분적으로 담고 싶었다고 하셨다. 단순히 연주만 이어지는 공연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그래서 유독 더 기억에 남는 곡이 있다. Feminine



< Feminine - Jin Kim Jazz Unit >
 

 직업상 유난히 축주를 많이 하시곤 하셨는데, 유난히 많이 우셨던 신부님들을 보며 그 심정이 어떨까 란 생각으로 만드신 곡이라 했다. 결혼은 정말 행복한 건데, 유독 왜 많이 울게 될까 나도 한 번 생각을 해보았다. 진킴님의 말에 따르면 어쩐지 이 곡을 들으면 결혼 이후의 삶에 그 미래에 대한 걱정(?) 그리고 알 수 없는 슬픔을 느껴야 할 것 같기도 하다ㅎㅎ


CUT_5570_re_1.jpg
 

 재즈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질 수 있게 되었던 공연이었다. 또한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그렇게 매력적인 악기였는지 미처 몰랐는데, 이번 공연에서 참 인상 깊게 들었다. 마치 사랑에 빠지면 그렇듯, 재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내가 아마 재즈와 사랑에 빠진 것 같기도 하다. 원래도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 했었는데, 뭔가 이를 더 자극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유독 빨리 지나갔던 이 날의 공연으로 나는 좀 더 재즈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푹 빠지는 시간만이 남았겠지!?


문화홍보팀팀장_황주희.jpg
 
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는 공연입니다.

Art, Culture, Education - NEWS 
 < http://www.artinsight.co.kr >


[황주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