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 선정작, 맘모스 해동

'그냥 거기 있어, 꿈이라도 꿀 수 있게'
글 입력 2016.02.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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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 있어
꿈이라도 꿀 수 있게

맘모스 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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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개요>


공연명 : 맘모스 해동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기간 : 2016년 2월 5일 (금) ~ 21일 (일)

시간 : 평일 8시 토요일 7시 / 일요일 및 공휴일 4시
(2월 7일, 8일, 15일 공연 없음)

작 : 이미경

연출 : 문삼화

출연 : 문형주, 오민석, 신용진, 김시영

가격 : 정가 30,000원

등급 : 중학생 이상 관람가 (만 13세 이상)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문의 : Play for Life 010-2069-7202

제작 : 공상집단 뚱딴지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맘모스가 다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까? 크고 멋지게.
그렇게 다시 내 꿈이 보일까?"



시놉시스

 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 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남편.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천박해 보이는 손님에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시장통의 사구려 여자로 변했다고 규정하는 것이 기가 막히고 원망스럽다. 그들이 대화는 진행될수록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고조시키다 결국 폭발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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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 선정작 <맘모스 해동>
<그게 아닌데> 이미경 작가와 <지상 최후의 농담>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베스트 여성 연극인들의 만남!


지난 2014년 관객과 평단의 찬사 속 막을 내렸던 <맘모스 해동>이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에 선정되어 오는 2월, 더욱 깊이 있고 섬세한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미경 작가. 2003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작 <사마귀>를 시작으로 <일곱집매>, <바람직한 청소년>, <지상 최후의 농담>등 그 어떤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연극적인 코미디를 찾아내는 문삼화 연출. 연극 <맘모스 해동>은 이 두 명의 베스트 여성 연극인들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극인이 주는 극적인 시너지를 더욱 끌어올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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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임용을 준비하는 남편을 위해
보신탕 집을 운영하는 부인

잠시 전공인 피아노를 접고, 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 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남편. 그들은 다가올 미래를 위해 현재를 헌신하고 있지만 무대 한 편에 놓여 있는 세탁기, 개고기 냄새가 물씬 풍겨져 나올 듯한 집안은 그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신하여 말해주듯 무언가 기괴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천박해 보이는 손님에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그로테스크한 설정에서 시작되는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이 세 명의 부자연스러운 관계 속 그들의 대화는 시시 때때로 우스꽝스럽다. 출구가 없어 보이는 암울한 상황에서 낄낄거리며 터져 나오는 이상한 웃음. <맘모스 해동>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그로테스크함을 고스란히 무대화 시킨다. 그로테스크함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맘모스’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장치이며 관객들에게 가장 ‘현실다운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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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 있어. 꿈이라도 꿀 수 있게”
맘모스처럼 박제 되어버린 꿈. 당신의 맘모스는 무사한가요?


맘모스는 가장 활발하고 활기 있게 살아있던 모습 그대로 얼어있다. 비록 그 실체는 오래 전에 얼어 죽어버린 시체일지라도, 거대한 위용은 여전히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맘모스는 오로지 이 얼어버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그 위용을 과시할 수 있다. 맘모스가 해동되는 순간 그 위용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맘모스는 썩은 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바로 <맘모스 해동> 속 부인과 남편의 꿈과 희망처럼 말이다. 그러나 먹고 살기의 고달픔 속에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 곧 나아질 거라는 희망. 비록 맘모스처럼 박제되어버린 꿈과 희망일지라도 이것이 사람들을 여전히 살게 하는 힘이 아닐까? 연극 <맘모스 해동>은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 우리 각자가 가진 ‘맘모스’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탐구해보고자 한다.





 '희생'이라는 단어만큼 귀하면서도 어찌 보면 슬픈 단어가 있을까 싶다. 혹은 현실 때문이라 해야 할까? 누군가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포기한 채, 혹은 꿈이란 걸 아예 잊은 채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 속에 속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 싶다. 남편의 꿈이 내 꿈이 될 수 있을까? 시놉시스를 보며, 그렇게 어째 저째 이어간들 그 아내의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보신탕 집을 운영하는 아내와 교수 임용을 준비하던 남편의 이야기가 결국 어떤 결론이 날지 그게 제일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부디 너무 맘 아픈 결론이 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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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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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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