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문화생활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답니다.
글 입력 2016.0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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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에 대한 프리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

제목 '시간을 파는 상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제목을 듣고 나서 뭔가 신비한 일이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가게가 떠올랐답니다. 깊은 골목에 있고,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이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의 눈 앞에만 나타날 법한 그런 상점말이죠.
다른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판다니. 왠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요?


실제로 줄거리를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정말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동명의 청소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라고 합니다.

김선영 작가님께서 쓰신 동명의 소설은 제 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당시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을 한 단계 올려놓을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소 추상적인 시간이라는 소재를 청소년들의 시각에 맞게 잘 풀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 방식 역시 매우 흥미로워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이런 의미 있는 책을 그대로 옮겨온 연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을 많이 올릴 수 없고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소극장 연극의 특성을 어떤 식으로 극복했을지도 보고 싶고, 원작 소설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고 어떤 점이 강조되어 연출되었는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언제고 시간이 되면 꼭 빌려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역시 원작의 큰 줄거리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 온조의 아버지는 소방관 일을 하다 돌아가신 분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에도 온조는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처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시간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판다는 카페를 개설하고 크로노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합니다. 크로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티탄 족 신으로서, 제우스의 아버지이자 시간의 신입니다.

시간을 판다는 것에 맞게 시간의 신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겠죠?  다양한 의뢰인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면서 온조는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온조의 학교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 있는 의뢰가 들어오고 여러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온조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말미암아 온조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이 연극과 소설의 주요 내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파는' 행위를 통해서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구요.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판다는 생각이 참 참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의뢰를 박아 원하는 일을 대신 해준다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서비스의 형태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시간을 판다는 개념으로 재탄생시키고, 이 일을 하는 여학생을 등장시킴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여러 생각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 같아요.

사실 시간이라는 것은 무척 소중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투루 낭비하기 제일 쉬운 것들 중 하나잖아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의 가치는 순전히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가지게 될 시간을 어떻게 활용을 해야 가장 알차게 살았다고 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데요, 이번 연극을 통해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관련 정보

공연기간: 2016.1.20 (수)~ 3.1 (화)
공연장소: 대학로 여우별 씨어터
공연시간: 평일 오후 5시,저년 8시/토요일 오후 3시,저녁 6시/일요일 오후 2시,5시/월요일은 공연 없음

예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부분의 티켓 판매처에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소셜 커머스 싸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니 조금만 찾아보시면 할인까지 받아서 예매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문화생활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답니다. http://www.artinsight.co.kr/
그럼 저는 연극 관람하고, 후기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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