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맘모스 해동', 맘모스처럼 박제 되어버린 꿈

맘모스처럼 박제 되어버린 꿈. 당신의 맘모스는 무사한가요?
글 입력 2016.02.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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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해동


“그냥 거기 있어. 꿈이라도 꿀 수 있게”
맘모스처럼 박제 되어버린 꿈. 당신의 맘모스는 무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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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Mammoth 매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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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80만년 전부터 4천년 전까지 존재했던 포유류이며 긴 코와 4m길이의 어금니를 가졌다. 70만 년 전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유럽 등지에 있던 남부매머드(southern mammoth)는 추위로 절멸하고, 한대지방에 적응하여 생활하는 매머드의 개체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30만 년 전, 털 복숭이 매머드와 같은 추위에 강한 매머드들이 번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약 1만 년 전인 홍적세 말에 절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매머드 [mammoth] (두산백과)




공연 소개


“맘모스가 다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까? 크고 멋지게. 
그렇게 다시 내 꿈이 보일까?”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 선정작 <맘모스 해동>
<그게 아닌데> 이미경 작가와 <지상 최후의 농담>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베스트 여성 연극인들의 만남!


지난 2014년 관객과 평단의 찬사 속 막을 내렸던 <맘모스 해동>이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지원에 선정되어 오는 2월, 더욱 깊이 있고 섬세한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미경 작가. 2003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작 <사마귀>를 시작으로 <일곱집매>, <바람직한 청소년>, <지상 최후의 농담>등 그 어떤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연극적인 코미디를 찾아내는 문삼화 연출. 연극 <맘모스 해동>은 이 두 명의 베스트 여성 연극인들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극인이 주는 극적인 시너지를 더욱 끌어올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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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공인 피아노를 접고, 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남편. 그들은 다가올 미래를 위해 현재를 헌신하고 있지만 무대 한 편에 놓여 있는 세탁기, 개고기 냄새가 물씬 풍겨져 나올 듯한 집안은 그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신하여 말해주듯 무언가 기괴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천박해 보이는 손님에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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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명의 부자연스러운 관계 속 그들의 대화는 시시 때때로 우스꽝스럽다. 출구가 없어 보이는 암울한 상황에서 낄낄거리며 터져 나오는 이상한 웃음. <맘모스 해동>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그로테스크함을 고스란히 무대화 시킨다. 그로테스크함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맘모스’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장치이며 관객들에게 가장 ‘현실다운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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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는 가장 활발하고 활기 있게 살아있던 모습 그대로 얼어있다. 비록 그 실체는 오래 전에 얼어 죽어버린 시체일지라도, 거대한 위용은 여전히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맘모스는 오로지 이 얼어버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그 위용을 과시할 수 있다. 맘모스가 해동되는 순간 그 위용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맘모스는 썩은 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바로 <맘모스 해동> 속 부인과 남편의 꿈과 희망처럼 말이다. 그러나 먹고 살기의 고달픔 속에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 곧 나아질 거라는 희망. 비록 맘모스처럼 박제되어버린 꿈과 희망일지라도 이것이 사람들을 여전히 살게 하는 힘이 아닐까? 연극 <맘모스 해동>은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 우리 각자가 가진 ‘맘모스’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탐구해보고자 한다.



맘모스 해동

일정: 2016년 2월 5일(금) ~ 21일(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시간: 평일 8시 토요일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4시 (2월 7일,8일,15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정가 30,000원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만 13세 이상)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제작: 공상집단 뚱딴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련홈페이지: 공상집단뚱딴지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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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 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남편.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천박해 보이는 손님에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시장통의 싸구려 여자로 변했다고 규정하는 것이 기가 막히고 원망스럽다. 그들이 대화는 진행될수록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고조시키다 결국 폭발하고 마는데…



작 &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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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이미경
수상
2014 전국창작희곡공모전대상<진리가너희를자유케하리라?>
2013 조선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당선<우울군슬픈읍늙으면>
2012 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베스트3
월간한국연극공연베스트7, 동아연극상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대상<그게아닌데>
2011 제14회신작희곡페스티벌당선<그게아닌데>
제3회대전창작희곡공모대상<무덤이바뀌었어요!>
<그게아닌데><택배왔어요><우울군슬픈읍늙으면> 외 다수

연출 문삼화
극단공상집단뚱딴지대표
수상
2014 제16회 김상열연극상
2013 서울 연극제우수상,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분야 최우수상 <일곱집매>
2008 서울문화재단 젊은 연출가 지원선정 <너때문에산다>
2004 밀양 공연예술제 젊은 연출가전 최우수작품상 <라이방>
2003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사마귀>
연출
<거미 여인의 키스> <지상 최후의 농담> <맘모스 해동>
<바람직한 청소년> <세자매> <일곱집매> 외 다수



출연진 &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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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役 문형주
연극 <칼리큘라> <수인의몸이야기> <당통의죽음>
<부활> <꿈속의 꿈>외다수

남편役 오민석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봄은 한 철이다> 
<바람직한 청소년> <고령화 가족> 외 다수

손님役 신용진
연극 <하퍼리건> <허물> <괴물> <동물 없는 연극> <기묘여행> 외 다수 

부인의 엄마役 김시영
수상 2013 대한민국연극대상인기상, 서울연극제연기상
연극 <이아이> <하이웨이> <무대게임> <세자매> <일곱집매>외다수

만든 사람들
무대 김혜지 / 조명 박성희 / 의상 홍정희 / 음악 RAINBOW99 / 분장 이동민 / 
드라마터그 이주영조연출 노준영 / 디자인 김솔 /사진촬영 이정훈 / 기획 김혜연, 나희경



극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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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집단뚱딴지는 연극성을 담고 있는 과감한 이야기를 토대로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모색하는 연극 단체이다. 희곡 속에 숨겨진 연극다움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연마다 ‘연극답고, 뚱딴지스러운’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주요작품
<지상 최후의 농담> <맘모스 해동> <봄은 한철이다> <런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 
<그 때 그 사람들> <고령화 가족>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 <리어>
<팩토리 왈츠><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 <칼슘의 맛> <언니들>
<거리의 사자> <너 때문에 산다> 외 다수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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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


강한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온 몸엔 한 가득 털이 붙어 있고, 몸뚱이는 5m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한 맘모스. 하지만 모두 멸망했다. 맘모스는 이미 멸망해 그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 조차 없게 되었지만, 우리 마음 그 어딘가 가장 거대하고 위엄있는 동물로 남았다. 맘모스는 그대로 우리에게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 아닌가. 자, 여기까지 공감된다면 연극 '맘모스 해동'을 보자. 인물들의 오랜 꿈과 맘모스는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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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_정건희님.jpg


[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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