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어른이 저격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여행

(Open Run) 2014.12.12 ~
글 입력 2016.01.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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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공간.
따뜻함, 포근함 그리고 안락함.
다락에서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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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에서 - 여행

날짜 : (Open Run) 2014.12.12 ~

시간 : 매주 금 오후 5시, 8시 /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장소 :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가격 : 전석 3만원 (비지정석)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 070-8237-6082

주최 : (주) 푸즐레

후원 :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



프리뷰에서 언급한 바 있듯, 3번째다.
이 공연을 보러 올 때마다, 마음 속 어린왕자를 다시 찾아낸 듯한 기분이 든다.
그가 내 옆으로 다시 돌아온 듯, 친근함.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여행>은 인형극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다.
우리나라에서 <인형극> 이라 하면 대게 가족극 혹은 어린이들이나 볼 법한 그런 것을 떠올린다. 그만큼 <인형 오브제>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셈.
하지만 이 극은 그러한 것을 타파(!)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관람 연령부터가 만 14세 이상 관람가이다. 혹여나 가족과 함께 관람할 사람들은 이 점 유의하길 바란다.





이 극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 하면, 단연 인형과 하나된 배우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와 인형이 별개의 개체가 아닌, 하나의 개체로 작용한다.
음.. 인형“만으로” 극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인형을 움직이는 배우 역시 그 무대 안에서 함께 움직인다. 그들의 표정, 액션 등이 고스란히 노출되기에 더 리얼한 극을 즐길 수 있다!!!
그들의 익살스런 표정과 말투에 웃기도 하고, 다소 무거운 극에선 숨죽여 바라보기만 할 때도 있다.


Foto06.jpg

 
약 14가지의 에피소드 중 가장 맘에 드는 걸 꼽자면,
극이 마무리로 치닫을 무렵 나오는 큰 얼굴이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우울하고 음산한 브금이 전반적으로 깔린다.
그리고 큰 얼굴 안에 오르골(?)과 함께 자그마한 인형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다.
남자 한 명 – 남녀 한 쌍 – 3인 가족.
그 옆엔 정체불명의 인형이 떠돌아다닌다.
그리고 마지막.. 그는 눈을 가린다. 그리고 그 위에 한 쌍의 가족사진이 드리워진다.
가족을 잃어버린 그의 슬픔에 덩달아 먹먹해진다.
불과 몇 분전까지 웃음소리 가득 찼던 다락극장은 숙연한 분위기가 만연해진다.






가벼운 듯 막상 그렇지 않은 <다락에서>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어른이>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날 영원히 떠날 줄로만 알았던 어린왕자를 잠시나마 마주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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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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