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네, 빛을 그리다 전시 리뷰

글 입력 2016.01.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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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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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대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약 400여 작품이 본다빈치㈜(대표 김려원, 구 김수경)의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컨버전스 아트로 재탄생 되어, “인상주의 거장들과 함께하는 <모네, 빛을 그리다 展>”으로 12월 11일(금) 용산전쟁기념관과 12일(토)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연이어 오픈된다.
 
 

 
 
<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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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작품을 환상적이게 표현될 수 있도록 모네는 유화를 그렸다. 유화는 건조되는데 3-4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관례를 무시하기라도 한 듯 그림의 색이 마르기 전에 덧칠하고 물감을 섞어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그림 가까이 가면 그림의 형태를 몰라보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보면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모네가 동일한 사물을 시시각각 빛의 영향으로 바뀌는 효과를 그렸던 형식은 칸딘스키, 몬드리안 같은 추상화를 거쳐 앤디 워홀의 팝 아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며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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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그림이 컨버전스 아트로 재탄생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컨버전스 아트는 명화가 디지털로 변환돼 입체 영상신호로 바뀐 뒤 고화질 프로젝터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방법이다. 본 전시에서는 약 60여 개의 프로젝터와 4M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상주의의 웅장함이 우리 눈앞에 재현됨으로 관객은 모네가 있던 당시의 그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모네의 걸작 수련과 그가 살았던 1800년대 파리로 여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설치를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관점 포인트는 모네와 만난 컨버전스 아트였을테지만,
나는 이 전시를 조금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
나에게 이 전시는 기술과 그림보다도 모네, 그 자체를 느끼고 온 전시였기 떄문이다. 
 

먼저 전시장의 테마가 나누어져 있는데, 각 테마 구역에 들어설 떄 마다 모네의 이야기가 적힌 스크린을 볼 수 있다. 나는 스크린에 쓰여진 그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 더 작가와 가까이 접해 있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다 그의 사진 속 눈빛과 그림을 보고 그가 어떤 사람이였을지 상상하며 전시장을 둘러봤다.
 
 
임종을 맞은 카미유.jpg
 

모네의 그림 중 가장 인상적이였던 그림은 '임종을 맞는 카미유'였다. 모네의 연인이였던 까미유를 그린 그림은 많다. 그리고 그 많은 그림을 보는 동안에도 모네가 까미유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떄문에 '임종을 맞는 까미유'를 담은 스크린 앞에 섰을 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보다 그 그림을 그렸을 모네를 생각했기 떄문이다.
 
 
국화가 있는 정물.jpg
 

그 외에도 스크린을 통해 본 그의 그림 '수련'이나 '건초더미', '포플러 나무' 등, 대상을 연작한 것들은 다양한 빛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보며 모네의 표현력에 감탄하였다. 또한 '국화가 있는 정물'이라는 그림이 기억에 남는데, 가까이서 보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도록 그려졌는데도 섬세한 색감과 질감을 나타내고 있음에 다시 한번 놀라워 했다.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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