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드라마수업, 교실속으로 [문화예술교육]

Drama in Education
글 입력 2016.01.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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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수업, 교실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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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링컨센터 홈페이지>


 교실에서 연극을 배운다? 연극수업이라고 하면 동아리 활동이거나 혹은 연극영화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특별과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한국 고교과정에 연극과목이 미술이나 체육과 같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지식습득 위주로만 편성됐던 교육과정에 새로이 요구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연극교육이 그 대안으로 채택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교육부에서는 "연극과목 개설은 학생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라며 "학생이 연극 체험을 통해 배려의 미덕을 배우고 음악, 미술, 미용, 영화 등 교과목과의 통합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이전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연극수업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극수업은 단순히 무대 위 공연의 경험을 위한 특수목적의 수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극은 종합예술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교육적으로도 높은 가치가있다고 평가 된다. 외국에서는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도 많고, 학교 내 교육활동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공연활동 자체가 문학작품을다루는 과정이기도 하고, 음악뿐 아니라 미술, 움직임등 종합예술활동으로 통합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협업활동을 해야 하므로 공감하고 토론하며 정서적인 치유의기능이 기대되기도 한다.
 
또한 연극 수업은 꼭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연극>은 교육적 목적으로 연극기법을 활용하는 수업으로 공연의 목적이 아닌 과정중심 목적으로 진행되며, 이 또한 높은 교육적 가치가 인정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연극 수업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생각되는데, 연극과목이 한동안 논외 대상이 되어온 이유는 아무래도 대학 진학시에는 반영되기가 어려운 과목이고, 공연활동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의 본래 목적이 대학진학이라고 볼 수 없음에도 한국의 교육과정은 사실상입시를 위한 교육만을 주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경쟁만을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책상에 앉아서 암기와 반복으로 이루어진주입식 교육을 받아야 하는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은 아이들의 창의력, 배려심, 교감의 능력을 오히려 저해한다. 그리고 그 역효과로 오히려 학습능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대학생 때에는 학습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다.

극을 잘 활용하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관찰력, 사회적 자신감, 감수성,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 등을 높일 수 있다. 즉흥적기술, 가장, 역할놀이는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상태를 탐구할 수 있으며, 역사, 심리학, 인문지리학, 문학, 정치학, 사회과학의 연구에도 극의 기법을 선택함으로써 연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육연극 [theatre in education] (드라마사전, 2010., 문예림) 한국에서도 선택과목이기는 하지만 연극과목이 고교과정에 채택된 만큼 그 교육적 역할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유투브에서 검색한 미국 초등학교 5학년의 연극수업과정을 동영상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다.




전문가 되어보기와 롤플레이기법을 사용하여
<5학년: 이야기와 등장인물 창조하기>


- 웜업활동을 통해 개념이해 하기 -
상상력, 협업, 신체감각깨우기, 생각받아들이기
(드레곤만들기 활동, 거울활동, 신뢰와 감각 구축활동 등)

- 이야기 만들기
전문가가 되어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어진 그림을 보고 숨겨진 이야기 찾아내기,
각자 과학자, 심리학자, 고고학자등 역할을 맡아 사진을 분석하기
(관찰활동, 상상활동, 토론활동 등)

-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내고 상상의 인물 되어보기 -
교사가 질문을 던져준다, 롤플레이와 대화를 통해 역할을 구체화한다
(역할실행해보기, 이야기 절충을 위한 협상활동, 아이디어 구체화활동, 그림그리기활동 등)

- 등장인물에게 교사가 인터뷰 진행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들을 모아 드라마를 이어간다
아이들은 인형극등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재창조한다





참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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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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