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재연을 넘어 진정한 예술로 [문화전반]

글 입력 2016.01.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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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재연을 넘어 진정한 예술로 [문화전반]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3세기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2016년의 바흐와 1716년의 바흐 연주가 완벽히 동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total1.jpg▲ 출처 : 위키피디아
 

오늘날의 연주자들은 3세기 전 바흐가 남겨놓은 악보를 바탕으로 연주합니다. 
때문에 엄밀한 의미로 ‘창작자’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당시의 음악을 ‘재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원전에 충실한 동시에 연주자만의 개성과 해석을 담는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그 순간 이들은 또 다른 의미의 ‘창작자’가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창작자, 예술가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Ballerina_Silhouettes(S).jpg▲ 출처 : www.craftsmanspace.com
 

원전에 충실한 연주, 즉 악보를 그대로 연주하는 것. 
기술적인 실수가 없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선행조건일 것입니다.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공부하며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부와 이해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은 작곡가의 의도와 취지에 맞는 연주 가능케 할 것입니다. 


musical-score-closeup-34022846(S).jpg▲ 출처 : www.dreamstime.com
 

마지막 단계는 여기에 본인의 해석과 감정 그리고 개성을 담아 연주하는 것입니다. 
기본도 없이 기교와 개성만 보여준다면 관객은 진정한 감동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예술가로 가는 길은 분명 쉬운 길이 아닙니다. 외롭고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piano_player_5.jpg▲ 출처 : www.drkimpiano.com
 

많은 음악가들이 예술가를 꿈꾸지만 아쉽게도 진정한 예술가는 너무나 적습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예술가보다는 스타를 꿈꿉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스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단순한 재연자가 아닌 예술가처럼 말입니다. 


Scherenschnitt_Strauss_Hofmannsthal(S).jpg▲ 출처 : www.theartsdesk.com
 

새로운 한해의 시작, 예술가가 넘쳐나는 시대를 기대해봅니다.  


[김성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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