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라진 클래식, 전설의 부활을 꿈꾸며 [문화전반]

글 입력 2015.12.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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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라진 클래식, 전설의 부활을 꿈꾸며 [문화전반]


팝, 락, 재즈, 가요부터 클래식까지 
음악에는 수많은 장르가 존재합니다. 


11.jpg▲ 출처 : www.glogster.com
 

다양한 장르만큼 우리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입니다. 
공연장에 찾아가거나, 음원 혹은 CD를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게 YOUTUBE나 스트리밍 등의 방법으로 즐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PP12040400008.JPG▲ 출처 : starin.edaily.co.kr
 

하지만 클래식은 그 장르의 독특한 특징 때문에 아직까지도 CD를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때문에 클래식 음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안타까운 일이 ‘폐반’이며, 가장 반가운 소식은 ‘복각’일 것입니다. 

실제로 클래식 음반은 폐반소식이 굉장히 잦은 편입니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음반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제조사와 유통사로서는 기본적으로 ‘최소 생산 단위’를 넘어 이윤을 발생시켜야하는데, 수요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cd-buyers(S).jpg▲ 출처 : consequenceofsound.net
 

물론 음악 시장이 실물 위주의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간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라진 음원이나 희귀한 음원을 복각하여 되살리는 값진 시도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멜로 클래식(Melo Classic)’과 스펙트럼 사운드(Spectrum Sound) 레이블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들의 행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o0550041312988398739.jpg▲ 출처 : http://ameblo.jp/
 

멜로 클래식은 방송용 음원이나 실황의 녹음 마스터를 CD로 발매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잠자고 있던 보관용 테이프나 공연 현장을 녹음한 테이프를 CD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니드 코간(leonid kogan)이나 피아니스트 니콜라예바(tatiana nikolayeva), 첼리스트 푸르니에(pierre fournier), 바이올리니스트 그뤼미오(arthur grumiaux)의 희귀 음반들의 복각 소식은 클래식 음반계의 핫이슈였습니다. 


222.jpg▲ 출처 : www.sinfinimusic.com (상) / www.theviolinchannel.com (하)
 

물론 페르디난트 라이트너를 비롯하여 미셸 오클레르, 야노스 스타커, 루돌프 피르쿠스니, 슈라 체르카스키 등 20세기의 전설로 불리던 이들의 귀한 음원들을 CD로 부활시키며 굉장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레이블들은 보통 LP를 최초로 CD화 시키거나, 어딘가에 숨겨있던 음원을 세계 최초로 CD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33.jpg▲ 출처 : 멜로클래식
 

어떤 면에서 이들은 수익성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사라진 음반들을 되살리자 많은 이들이 주목하며 이것이 자연스레 높은 판매로 이어지는 선례가 됐습니다.


feldman-artandmoney1(S).jpg▲ 출처 : artthreat.net
 

죽은 음악, 숨겨진 음악, 묻혀진 음악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빛을 볼 수 있도록 부활시키는 것은 분명 가치 있고 소중한 작업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일에 관심도 애정을 주지 않는다면 부활했던 음악들은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먼지 속에서 점점 잊혀 질지 모릅니다. 

전설을 부활시키는 힘은 당신과 나, 우리에게 있습니다.


[김성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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