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나는토끼처럼귀를기울이고당신을들었다,황경신,단편모음집

글 입력 2015.12.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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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되고, 살아가는 동안 아무것도 되풀이 되지 않는다. 
글 황경신
그림 이인

 

 

표지가 마음에 들어 골라봤던 책. 
반납일이 다가와서 급하게 읽게 된 이동하는 동안의 나의 길동무 책. 

어느 부분은 연애소설같이 또는 내게 생각의 단서를 던져주기도 했던 71편의 짧은 이야기들. 

담백한 어투로 말장난이라고 표현해도 되려나?
싶은 언어적 활용을 통하서도 이야기가 만들어진
순식간에 읽어진 책이다.

특히나 "떨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들" 이란 글 중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움찔,
하며 숨을 죽인 채,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그 느낌을 붙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순간이 지났다. 
어쩌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떨림 그 자체가 아니라
떨림이 지나간 후의 여운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나는 생각한다.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매 순간마다 나의 떨림이 되는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시간들이 생각났다. 
떨림은 사라지지만 그 떨림의 순간이 남기는 기분 좋은(혹은 아닐수도) 느낌들이 
나의 순간순간을 만들어 가는 듯 하다. 

삶은 계속되고, 살아가는 동안 아무것도 되풀이 되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 온다고 해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마주한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표지의 문구가 다시끔 와닿는다. 

 
[김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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