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_하퍼리건

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글 입력 2015.1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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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40대 평범한 여인의 작은 일탈을 그린 [하퍼 리건]은 영국 국립 극단 최초의 상임 작가를 맡은 사이먼 스티븐스의 2008년 작품으로,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와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여러 차례 공연이 된 작품이며 2013년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 10에 들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영국 국립극단 예술 감독의 요청으로 집필한 이 [하퍼 리건]은 런던 외곽으로 이주했던 40대 여성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내용으로 우리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종종 느끼는 거리감,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뜻밖의 친밀감 등을 보여주면서 관객들도 관계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자아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여정을 겪게 될 것이다.





줄거리
런던 서쪽 끝, 히스로 공항 부근의 런던에 처음 올라온 가난한 주민들이 사는 지역인 억스브릿지에서 개인적 그리고 가족들과의 문제로 분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 
41살의 하퍼는 어느 날 밤, 갑자기 런던 서부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을 떠나 임종 전의 아버지를 만나려고 여정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돌아오기는 할지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녀의 여행은 영국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로드 트립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간병인,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2년 만에 보는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편,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청년 등을 만나면서 때로는 폭력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섹스와 죽음의 도덕들을 탐색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딸, 남편, 어머니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된다.


공연 정보
장르> 연극
일시> 2015/12/12 ~ 2015/12/30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출연> 고수민, 최승일, 김용준, 홍성춘, 홍윤희, 신용진, 강선영...
관람등급> 만 16세이상
관람시간> 110분


+
이 작품을 보고 싶게 만드는 지점은 평범한 40대 여인의 여정을 다룬다는 점이다. 평범한 40대 여인은 보통 일상의 굴레에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거나 자신의 자아를 가족 외의 인물과 마주하며 가다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 40 대 여인이 어쩌다 오른 여정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이에 비추어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고 자아를 찾아본다라는 스토리 라인이 굉장히 궁금증을 일으킨다. 또한 임종 직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새로운 사람들은 만난다라는 대비 구조가 흥미로웠다. 과연 이 여인은 간병인, 술 집 남자,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편 , 아름다운 청년 등의 인물을 만나며 자신의 자아를 어떻게 발견해 낼 것인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포스터의 "거짓말을 그만 두겠다."라는 포스터의 선언적 문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연극을 통해 그 의미를 발견해 내는 것 또한 하나의 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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