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하퍼리건
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글 입력 2015.1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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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리건- 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일자 : 2015.12.12(토)~12.30(수)시간 : 화수목금 8시/ 토요일 3,7시/ 일요일 3시장소 : 선돌극장티켓가격 : 전석 30,000원주최 : 극단 산수유후원 : 서울문화재단관람 등급 : 17세 이상문의 : 010-6838-3118관련 홈페이지(인터파크)시놉시스런던 서쪽 끝, 히스로 공항 부근의 런던에 처음 올라온가난한 주민들이 사는 지역인 억스브릿지에서개인적 그리고 가족들과의 문제로 분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41살의 하퍼는 어느 날 밤,갑자기 런던 서부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을 떠나임종 전의 아버지를 만나려고 여정에 오른다.하지만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돌아오기는 할지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그녀의 여행은 영국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로드 트립이 되는데,이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간병인,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2년 만에 보는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편,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청년 등을 만나면서때로는 폭력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섹스와 죽음의 도덕들을 탐색하게 된다.또한 자신의 딸, 남편, 어머니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된다.국내 처음으로 공연되는 연극 <하퍼리건>은극단 산수유의 7번째 정기공연으로오는 12월 12일부터 30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진행된다.연극 하퍼리건은 영국 초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으고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미국 보로드웨이와 독일 등많은 나라에서 여러차례 공연이 되었으며2013년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 10에 들어갈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또 하퍼리건의 작가 사이먼 스티븐스는 일상적이고 담백한 언어와 구조를 사용하면서동시에 충격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작품 스타일로영국에서도 독보적인 희곡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동시대 영국 작가들과는 차별되는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하퍼리건은 중년 여성의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섬세하고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햄릿과 같이 단독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을 다룬 이번 작품은 평범함 40대 워킹맘이고향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내용이다.성장이라 하면 유아기나 청소년기를 떠올리기 쉽다.그러나 하퍼리건은 중녀의 자아성장에 관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중년기’는 흔히 안정적이라고 얘기되곤 하는 하는데 실은 청소년기만큼이나 새롭고 힘겨운 시기다.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죽음, 명퇴의 압박과 권태가 몰려오는 시기다.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은 극복 과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이 모든 문제들은 해결하려는 의지들과 만나야 할 것이다.다만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과 화해가 문제의 해결만큼 소중한 것임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우리 의식 속 숨겨있던 불편함을 만나보자인간의 약점을 정확하게 확대하여 우리 앞에 드러내주는 이번 공연을 통해관객들은 인간이고 존재하기에 끊임없이 느껴왔던 답답함,
외로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우리의 삶을 잔인할 만큼 날카롭게 보여주는 신선한 영국 작품에 관객들은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정서적 각성의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김소망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