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하퍼 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글 입력 2015.12.12 19:03

연극 하퍼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연극 <하퍼 리건>은 햄릿처럼 단독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다뤘다. 40대 평범한 워킹맘 하퍼 리건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자아를 찾는 내용이다.

이미 영국 초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미국 브로드웨이와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되었다. 2013년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 10에 들어갈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시놉시스>

런던 서쪽 끝, 히스로 공항 부근의 런던에 처음 올라온 가난한 주민들이 사는 지역인 억스브릿지에서 개인적 그리고 가족들과의 문제로 분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

41살의 하퍼는 어느 날 밤, 갑자기 런던 서부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을 떠나 임종 전의 아버지를 만나려고 여정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돌아오기는 할지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녀의 여행은 영국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로드 트립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간병인,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2년 만에 보는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편,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청년 등을 만나면서 때로는 폭력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섹스와 죽음의 도덕들을 탐색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딸, 남편, 어머니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된다.

연극 하퍼리건(Harper Regen)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일자 : 2015년 12월 12일(토)-2015년 12월 30일(수)

시간 : 월요일 공연 없음, 화수목금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장소 : 선돌극장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주최 : 극단 산수유

관람 등급 : 17세 이상

문의 : 010-4171-2413

예매 :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대학로 티켓 닷컴(www.대학로티켓.com)

<상세정보>

<하퍼 리건>의 작가는 사이먼 스티븐스로, 일상적이고 담백한 언어와 구조를 사용한다. 그러나 충격적인 정서가 담겨있어 영국에서 독보적인 희곡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먼 스티븐스의 작품은 대게 가족 관계를 다루지만, 현실적인 일상 묘사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현재, 런던의 리릭해머스미스 극장의 부 예술 감독이며 케이티 미첼 연출과의 작업으로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퍼 리건>은 중년 여성의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보통 ‘중년기’를 안정적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청소년기만큼 과도기적 시기로 볼 수 있기에 새롭고 힘겨운 시기이다.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죽음, 명퇴의 압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많은 문제들은 극복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과 화해가 바탕이 되어 이뤄져야 한다. 즉, 여태껏 간과해왔던 화해와 깨달음을 이 연극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윤수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