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뷰]인생은 꿈 - 극단 작은 신화
글 입력 2015.11.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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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인생은 꿈 La vida es sueno무엇이 그대를 감탄케 하는가?무엇이 그대를 두렵게 하는가?꿈이 나의 스승이었다면 나는 그 잠에서 깨어나다시 감옥에 갇히게 될까봐 조바심이 일도록 두렵구나리뷰_인생은 꿈이니까 꿈속에서만큼은 올바르게 살자스페인 문학을 연극으로 접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옛 문학을 현대의
연극으로 접하는 것은 그 당시의 사상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이해하기 힘든 사상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극중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넘 많았다. 고전문학을 원작으로 한 연극의 어찌할 수 없는 특징
중 하나인 것 같다.인생은 꿈에서는 각자 인물들 간의 다양한 갈등과 고뇌를 그리고 있다. 개인이 갖고 있는
고뇌부터 시작해서 인물들 간의 벌어지는 인간관계들이 흥미로웠다. 마치 햄릿처럼
양 선택지를 두고 수차례 고민하는 이들이 있고 자신의 신념과 명예만을 믿으며 불도저
처럼 나아가는 여성도 있었다.인물들 하나하나 다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들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그들을 이해하는 것은 너무도 힘들 었다. 개인적으론 바실리오 왕의 충신
끌로딸도 가 보여주는 충신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의 역할 사이에 끝없이 갈등하는 모습의
연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배우들 중에서 특히 안정감 있고 여유로운 연기를 보여주어
연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연극을 크게 사건과 해결로 나눈다면 후반부는 조금 지루했다. 전반부에서 많은 것들을
전개해서인지 뒷부분은 루즈함이 느껴졌다. 러닝타임을 조금 줄이고 후반부 전개를
더 빨리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연출 면에서는 완성도가 높았다. 일단 의상,분장,사운드의 완성도가 아주 높았고 덕분에
극의 더욱 집중하기 쉬웠다. 거기에 배우가 자신의 마음을 독백으로 표현하는 것이 독특했다.
고전극에서 많이 나오는 표현 방법이지만 마치 지문처럼 순간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내뱉는 것이
분위기를 살리면서 재미있었다.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에서 연극에서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 많이 아쉬웠다.
실제 문학에서는 좀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자세한 이야기를 알기 위해 문학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결심하게되었다.공연명_ 인생은 꿈일 시_ 2015년 11월 18일~12월 6일 (평일 8시 / 토, 일 3시 / 월 쉼 )장 소_ 여우별 씨어터작 _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 (Pedro Calderon de la Barca)연 출_ 반무섭출 연_ 박지호 이규동 오현우 김지용 구선화 빙진영 이승현 장영철 서준모제 작_ 극단 작은신화후 원_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 (사)한국소극장협회티 켓_ 전석 30,000원예 매_ 인터파크, 코르코르디움,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 외관람연령_ 만 13세 이상 관람가문 의_ 코르코르디움 (02-889-3561,2)[유아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