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의 대모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를 만나다!

글 입력 2014.06.0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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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구바이둘리나 특별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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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8시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음악의 대모라 불리는 소피아 구바이 둘리나의 특별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지휘는 페터 히르쉬가 하였고 서울바로크합주단과 바리톤 정록기, 피아니스트 최희연,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와 성현정이 연주하였습니다.
 
  아래는 이날 연주된 곡들입니다. 
Rubayat" Cantata for baritone and chamber orchestra(한국초연)
(바리톤과 챔버오케스트라를 위한 칸타타"루바얏")
"Introitus" Concerto for piano and chamber orchestra(한국초연)
(피아노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인트로이투스")
"Two Paths" for two violoncelli and orchestra (세계초연)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두개의 길")
 
  평소 김민 선생님과 바로크합주단의 연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거기에 항상 어렵고 난해하다고만 생각해온 현대음악으로만 구성된 음악회라니! 서울국제음악제 서포터즈로 일하면서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되어 더욱 기되되는 음악회였어요.
 
  첫 곡은 바리톤과 체임버오케스트라룰 위한 칸타타<루바이야트>였는데요. 성악가의 정교한 표현이 요구되었던 것 같아요. 특이한 기법으로 연주를 하였는데, 어떻게 보면 괴이해 보일 수 있는 이런 연주법은 작가의 의식과 고뇌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성악은 사람의 몸으로 소리내는 것이니까요. 두번째 곡은 피아노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인트로이투스> 였어요. 처음에 민속적인 소리를 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아르페지오 적 기법을 사용해 긴장감을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세번째 곡이었던 두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두 개의 길>은 세계 초연인 작품이었는데요. 강열하고 열정적인 선율이 작곡가의 정신세계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음악 전공을 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현대음악만 연주되는 음악회를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음악회를 느끼며 현대음악 연주회도 자주 찾아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음악이 어떻게 보면 난해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난해함 속에 기존의 틀을 깨고 곡 안에 숨겨진 작곡가의 의식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국제음악제 서포터즈로서의 마지막 활동이라 아쉬움이 커요ㅠㅠ
서울국제음악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음악학도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송유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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