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1월 마지막 연극 추천 [치정]!

색다른 버전의 연극을 추천해봅니다
글 입력 2015.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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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_포스터.jpg


[치정]

2015년 11월 19일 ~ 12월 06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치정' 이란 단어, 내겐 처음 접한 단어였다.
심지어 포스터 속의 여자의 어딘가 원망어린 표정이 
그동안 봐왔던 연극 포스터와는 다르게 무거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이번 연극의 
작가 기획의도를 나처럼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 작가 기획의도 

‘치정’과 ‘정치’의 전도된 음절로써 일종의 말장난을 한 것인데,
의외로 썩 어울리는 상호수식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치정'은 이러한 수상한 관계가 뒤집혀진 현상이다.
‘잘못된 만남’, ‘불륜’, ‘사랑의 죄악’의 이면에 숨어 있는 ‘정치’,
즉 ‘권력 관계’, ‘이해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떨치지 못한 부적절한 관계들로 
인해 21세기가 된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목도하게 되는 결핍과
과잉의 감정, 그로 인한 폭력과 단절들이다.


잘못된 상식과 그 상식에 대한 무비판적인 믿음은 실상 위에 실상을 대신해 자리 잡은 허상에 대한 또 다른 맹목적 믿음이고, 이러한 반복이 실상을 덮은 허상의 겹겹들이다. 

100년도 안 된 세월 속에서 무엇이 역사적 진실인지를 놓고 소모적으로, 정략적으로 싸우고 있는 문화권력과 권력문화를 볼 때, 너무나 겹겹이 굳어져 단칼에 쳐내지 못 할 허상의 껍질에 정신이 막연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것에 패가 갈리고 애국은 물론, 슬픔과 애도에도 진영논리가 개입하는 이즈음 웃으면서 짚어보고 생각해보고자 한다

사심 없이 정치하고 공명정대하게 권리와 권력을 나누면 연애와 성생활의 뒤끝이 안전할지. 또 는,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않고 의리로써 연애하면 나라가 바로 서고, 역사가 바로 설지...

 
치정_웹상세이미지_700.jpg


* 연극 소개는 바로 위 좀 더 자세한 설명으로 첨부합니다. *
그 외, 추가적인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 작가소개 

작, 박상현
작 <진과 준> <자객열전> <모든 것을 가진 여자>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외
연출작 <조치원 해문이> <공포> <데스데모나-웬 손수건에 관한 연극> <사이코패스> <연변엄마> <모든 것을 가진 여자> <추적> <임차인> <키스>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그림 같은 시절> <자객열전>
수상2014 제12회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2014 제6회 김상열연극상 <자객열전>


■ 연출소개 

연출, 윤한솔
연출작 <안산순례길> <1745174> <1984>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전> <젊은 후시딘>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텃밭 킬러> <사이코패스> <두뇌수술> <아무튼백석> <연변엄마> <나는야 쎅쓰왕> <누가 무하마드 알리의 관자놀이에 미사일 펀치를 꽂았는가?> <의붓기억-억압된 것의 귀환>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진과 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1963_2007> <그림 같은 시절> <나는 기쁘다>
수상 2013 제34회 서울연극협회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12 한국연극협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두뇌수술>
     2011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 극단소개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2006년 창립된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 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그동안 밝고 활기찬 교훈을 주는 공연이었다면 이런 부류의 공연을 한 번 보는 건 어떨까요?
11월이 끝나는 마지막 날짜에 한번 우리의 그동안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와
좀 더 넓은 시야에 대한 간접경험이 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습니다.



출처: 아트인사이트


김하늘서포터즈-기본태그.jpg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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