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기타 퀸텟을 알고나서부터

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우리나라엔 하나의 기타 5중주 팀이 있다. Gran Guitar Quintet.

내가 처음 그랑 기타 퀸텟의 무대를 접했던 건 작년 11월이었다.

현재 그랑 기타 앙상블 & 퀸텟 단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성진 단장님의 무대. ‘김성진의 기타콘서트 1 - 기타의 맛’으로 짜여져 있던 공연이었다. 당시 공연은 단장님의 솔로무대,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님과의 듀엣무대, 그랑 기타 퀸텟의 무대로 진행됐었다. 그 때 느꼈던 감동은 지금까지 나를 그랑 기타 퀸텟의 무대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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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22일에 선보일 그들의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Issac Albeniz(1860-1909) : Tres Piezas Españolas

이삭 알베니즈 : 세 개의 스페인 모음곡

Ⅰ. Asturias "Leyenda" 아스투리아스 "전설"

Ⅱ. Tango 탱고

Ⅲ. Sevilla 세비야

민요 : Rhapsody on a Theme Quejina 쾌지나 랩소디 (with 최지훈_멜로디언)

Ryo Kunihiko(*1960) : Frontier!

양방언 : 프런티어! (with 최지훈_멜로디언)

- Intermission -

Gioacchino Rossini(1792-1868) : La Gazza Ladra Overture

조아키노 로시니 : 도둑까치 서곡

Georges Bizet(1838-1875) : Carmen d';Arles

조르주 비제 : 아를의 카르멘

Franz von Suppe(1819-1895) : Light Cavarly Overture

프란츠 폰 주페 : 경기병 서곡

Antonin Dvorak(1841-1904) : New World Fantasy from Symphony No.9 

안토닌 드보르작 : 신세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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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는 피아노 원곡보다 기타 편곡본이 더 유명한 곡이다.

작곡가 본인조차 기타 편곡본이 더 좋다고 했으니..

유투브에 검색을 해도 기타연주곡이 좌르륵 뜨고 가끔씩 피아노 연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주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이 곡을 5중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껏 내가 들어본 아스투리아스 중에 단연 최고라고 꼽겠다.

[2014년 2월 연주실황]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할 "양방언의 Frontier!". 이 곡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지정곡이었다.

그만큼 우리에게 친근한 곡. 이 편곡은 더블 퀸텟으로 처음 들었었는데 (당시 맨 앞자리였다.) 그때 그 흥겨움은 지금도 생생히 남아있다.

이전엔 기타만으로 이루어진 연주를 들었다면 “멜로디언”이라는 특이한 카드가 들어가있는 이번 무대는 어떤 느낌일지 감이 잘 오지 않을터.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일까? 그랑 기타 퀸텟 & 앙상블 페이스 북에서 잠깐이나마 맛보기를 볼 수 있다!

그랑 기타 퀸텟 & 앙상블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ranGuitarEnsemble/

[2015년 4월 연주실황]

2부의 마지막을 책임질 드보르작의 9번 교향곡을 퀸텟의 색에 맞춰 편곡한 신세계 판타지.

이 곡도 더블퀸텟으로 처음 접했던 곡이었다.

장장 40분이나 되는 곡을 단 7분 속에 압축시켜놓았다. 비유하면 뭐랄까 최근 정식 발매한 ‘스타크래프트2 : 공허의 유산’의 이전 이야기를 5분 만에 압축시킨 동영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

[2015년 4월 연주실황]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쾌지나 랩소디!

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를 그랑 기타 퀸텟만의 색으로 편곡하여 연주될 예정이다. 멜로디언과 함께!

이번엔 어떤 신선함이 두 귀를 즐겁게 해줄 지 기대가 되는 곡이다.

민요와 기타, 그리고 멜로디언이 만남.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조합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하루 빨리 만나보고픈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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