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늦은 가을에 어울리는, 어반스페이스[공연예술]

글 입력 2015.11.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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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늦가을
겨울이 왔다고 하기엔 흐드러진 낙엽들이 가을이라 말하고
가을이라 하기엔 알싸한 저녁공기가 코끝에 닿는 시기
지금을 위한 노래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관계의 허무함에 지친 당신에게




겨우내 하루를 버티다 
금요일 저녁이 돼 
기름 가득한 음식물들과 
차가운 술을 삼켜 
영원히 깨지 않을듯이 
깊은 잠에 들어가 
사라진 주말 다시 월요일 
똑같은 하룰 시작해 
누굴 만난다는게 
누굴 사귄다는게 
언제부터 이렇게 싫었는지 
다시 사랑하는게 
다시 이별하는게 
무서워진 내 모습이 낯설어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매일 살아가는게 
살아내야 하는게 되버렸던 
내 모습이 가여워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언제부터인가 
누구에게도사랑받지 못할것만 같았어 
어떤 사랑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02. 옛 연인과의 기억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
발버둥 쳐봐도
단지 추억일뿐
추억은 조영히 사라진다
별것도 아닌듯
하나 흔적없이
뜨거웠던 시간도
그리웠던 계절도
아무힘도 없이 무너진다
그 사람이 사랑이 아니었단
눈물 하나로 이젠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이렇게 덧없이
아무 일도 아닌듯
지워지는게
너무 무섭다
그대는 이렇게 나완 다르다
이 길을 걸어도
거긴 내가 없다
세상은 흘러가고
나만 여기 머물다
허무하게
흩어진 시간들
그 사랑이 사랑이 아니었단
눈물 하나로 이젠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이렇게 덧없이 
아무일도 아닌듯
지워지는게
너무 무섭다
그 사람의 추억은
내가 아니다 그땐
그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 하나로 정말
사랑이 변하지 않을거란
그 믿음 하나로
한참을 덧없이
아무일도 아닌 듯 그냥
살아온 내가 가엽다
이렇게 잊혀진다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



03 솔직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아직 참을만해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
문득 너의 얼굴 떠올라
지난 시간이 그리워
걷잡을 수 없어
난 가끔 울기도 해
좋은 추억들이 나를 붙잡아
사실 하룰 겨우 살아가
어린 아이 처럼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어
그때 난 왜
그때 넌 왜
떠나가지 말라 말 못하고
우리는 왜
바보처럼
이렇게 그리고 있을까
그립지 않다는게
서로가 아프지 않다는게
워우우우우우우
서로 다른 이름을 부르며
지낸다는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지금 나 왜
지금 너 왜
너무 보고싶다 말 못하고
우리는 왜
바보처럼
이렇게 그리고 있을까
서로를 그리고 있을까





출처

youtube
naver


[박지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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