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

다락에서 두 번째 이야기
글 입력 2015.10.28 12:0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다락에서 여행
성인들을 위한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두 번째 이야기)
 
 
2015 06 - Poster (RGB A4 - Marged Layers).jpg
 
 
인형극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관람한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형극이라 해도 봉제 인형에 손을 넣어 공연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림자를 이용한 공연, 피노키오처럼 나무로 만들어진 관절인형을 통해 이루어지는 극 등
다양한 형태가 떠오른다.
인형극의 전통으로 불리는 체코인형극을 우리나라에서 공연하는 곳이 있다니…. 


다락에서 여행은 극단 퍼즐에서 이전에 선보인 ‘다락에서’ 의 두 번째 시즌으로
과거의 감성, 추억을 향하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갖는다.
과거의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대로 이를 즐길 수 있는 대상은 ‘성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음지에서 건전한 문화로 인정받아 자리잡게 된 ‘키덜트’ 문화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성인에게는 ‘성인’의 이미지가 강요되고, 아이에게는 ‘아이’다운 순수한 이미지가 강요되곤 하는데
이제는 성인이어도 만화영화를 즐기거나 게임기에 빠지거나
어른스러운 옷을 입어야만 하지 않는 ‘자유’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시대.
항상 동화나 인형극은 ‘아이’를 향했지만 다른 의미로 성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알고는 있지만 잊어버렸거나 ‘살다 보니 동화 속 주인공처럼 착해서는 이용만 당하더라’ 하며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성인들에게 ‘초심’을 찾아줄 수 있는 강력한 울림이자
일종의 ‘재사회화’의 과정이지 않나 싶다.
인형극을 위한 극장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함께 한다.
왠지 서커스하면 생각나듯 反현대적인 그 독특한 정서를 풍기지는 않을까, 서울에 그런 공간이 존재하는 걸까.
굳이 극장의 사진을 찾아보지 않은 것은 혹시나 기대감을 져버리는 풍경이더라도
사진이 아닌 두 눈으로 구경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스토리가 중요해서인지 그 컨셉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리고 있지만,
정확한 스토리에 대해서는 딱히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스토리를 알고 공연을 보는 게 도움이 될 때도 많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과거로 돌아갈 기회를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억에 돌아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편견을 갖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설령 나이와 경험이 달라, 체코와 한국이라는 국가적 배경이 달라
인형극이 데려다 주는 과거가 나의 과거와는 다르더라도 상관 없다.
영화 ‘건축학개론’이 모든 이의 첫사랑은 아니지만 모두의 첫사랑처럼 느껴지듯이
인형극이 진행되는 잠시나마 ‘기억이 조작’되는 것도 꽤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겠는가.

 

 
 
<시놉시스>
 
열네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락에서 여행’은 잊고 있던 나만의 비밀스런 공간, 나의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발길이 끊긴 다락에서 그 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인형들이 살아나 자신들의 기억 속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통해 현재의 현실과 비현실을 허물며 또한 오르골, 옆집의 피아노 소리 등 그 당시 음악이 곁들여져 추억과 함께 가라앉은 감성을 인형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
 
 


 
다락에서 여행


일자 : 오픈 런

시간 : 금 20시 / 토,일,공휴일 15시, 18시

장소 : 퍼즐인형극장[다락극장]

티켓가격 : 전석 3만원(직장인,학생 증명 시 2만원)

주최 : ㈜푸즐레

후원 :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 

관람 등급 : 만 14세 이상

 

문의 : 070–8237-6082

 

 

<상세정보>

2015 08 - Comercial Information - (RGB Marged Layers).jpg

[홍승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