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시각예술]

글 입력 2015.10.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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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시회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림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라는 전시회입니다. 우선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헨릭 빕스코브라는 예술가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고 시작할게요.

 헨릭 빕스코브는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로 2003년 첫 콜렉션을 선보인 이래로 매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콜렉션을 발표하는 유일한 북유럽 출신 디자이너랍니다. 그의 평소 콜렉션은 항상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항상 화제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의상 디자인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의상 뿐만 아니라,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와 같은 순수 예술 영역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는 예술가랍니다. 이런 작가의 개성에 걸맞게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단지 패션 장르뿐만 아니라 순수 예술과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포섭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의 포인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Point 01: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그의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면모가 부각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시즌과 내년 S/S 런웨이 콜렉션을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런웨이의 백스테이지를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그의 모습인 디자인로서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 부분입니다. 평소 파격적이라는 평을 자주 듣는 그의 최신 콜렉션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런웨이의 백스테이지까지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항상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 런웨이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int 02: 아티스트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옷에 대한 관심과 신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설치, 그래픽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지 결과물만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작품 활동을 하는 과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의 창의성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구체화되어 나타나는지 궁금해집니다.


Point 03: 헨릭 빕스코브의 세계

그가 가진 그만의 세계를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지 시각적인 자극에만 집중된 전시가 아닌, 미각, 후각에까지 그 영역을 넓힌 공간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이 다녀온 이야기를 몇 개 봤을 때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이 공간에 대한 평이었습니다. 'The Mint Institute A/W 2008' 에서 시도되었던 혁신적인 런웨이를 재현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시회라고 하면 항상 눈으로 보는 것만을 떠올렸었는데 이번 전시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일ㄴ 시도는 굉장히 새롭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위의 세 가지 포인트는 전시회의 공식 소개 홈페이지에서 보고 정리,발췌한 것이랍니다. 링크는 글의 마지막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포인트에 맞춰서 전시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회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다 보니 헨릭 빕스코브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나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한 '창의성'을 미리 설정하거나 '공식;을 세우지도 않는다. 잘 모르는 세계에 스스로를 던져 놓는 것을 즐기며, 그 속에서 즉흥적으로 배우고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가 창의성과 독특함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아요. 기존에 이미 알려진 공식이나 관념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 안에 갇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가끔은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는 것이 참 쉽지 않은데요,
헨릭 빕스코브는 이런 것을 넘어 자유롭게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그런 작가의 특성과 개성에 맞게 그 어느 전시보다도 직접 경험해보고 감각을 통해 느껴보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비록 헨릭 빕스코브 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시를 관람하는 우리들도 그의 작품을 관람하는 그 순간만큼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들을 내려 놓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참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전시에 대한 기본 정보입니다~


장소: 대림미술관
전시 기간: 2015.7.09~2015.12.31
개관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저녁 6시
           목요일,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8시(연장 개관한다고 합니다!)
           월요일 휴관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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