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진주 이상근 음악제

[Preview] 진주 이상근 음악제-첫째 날
글 입력 2015.10.06 01:4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Preview] 진주 이상근 음악제


김지현(ART insight SNS 운영팀)


포스터2시안.jpg
 

<공연정보>

 페스티벌명  2015 진주이상근음악제 (JINJU MUSIC FESTIVAL 2015, JMF 2015)
 기   간        2015.10.29 (목) ~ 2015.10.31(토)  메인공연 3회
 장   소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아티스트   오케스트라 : 진주페스티벌오케스트라,  Jinju Festival Orchestra
                  챔버앙상블 : 라 감부, La Gambu        
                  합        창 :  광양시립합창단, Gwangyang Civic Chorale
                  솔 리 스 트 : 진슈 샤호우, Jinxu Xiahou (Tenor)
                                     미네르바 몰리네르, Minerva Moliner (Soprano)
                                     함석헌, Seok-Heon Ham (bass)
                                     이승왕, Seoung Wang Lee (Baritone)
                                     윤현정, Hyungjung Yun(Mezzo Soprano)
                                     강수인, Sue In Kang (Violin)                   
 주   최   진주시
 후   원        진주시
 주   관   (사)이상근기념사업회
 협   력        서울컬쳐노믹스





‘진주이상근음악제’. 처음 들어보는 음악제이다. 하지만 무려 2002년부터 추진된, 10년 넘은 음악제라는 사실.

진주이상근음악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진주의 문화인물을 조사,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고 문화적인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2002년 진주시에서 추진한 “진주사랑운동”을 통해 탄생된 음악제다. 

당시 이 운동을 통해 진주출신의 뛰어난 작곡가 이상근(1922-2000)선생을 발견한 것이 국제음악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음악제 이름도 ‘이상근 음악제’이다. 

여기서 이상근 선생님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가자. 이상근 선생님은 한국음악을 열정적으로 개척해 나간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이시다. 1950년대 윤이상, 정회갑과 함께 현대적 기법을 적극 도입했고,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합창곡,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 가곡: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단형시를 가사로 하며 관현악 반주가 따른다.


이상근.png
 
이상근 (1922-2000)


그는 진주고보 재학때인 18세에 작곡한 "해곡(양주동 詩)"이 첫 가곡작품이며, 1947년 해방 직후에 유명한 국민동요, '새야 새야'를 작곡했다. ‘한국적 화음’과 ‘선율법의 독창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상근 선생님은 한국의 차이콥스키라고 불린다. 고향인 진주의 정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을 재창조한 독보적인 작곡가시다. 다른 대표작품으로는「교향곡 제1번」, 「교향곡 제6번」, 피아노곡 「한국의 꽃」, 「한국의 춤」, 국악 관현악곡 「조우」 시리즈 11곡 등이 있다.

이상근 선생님의 곡을 찾으러 유투브를 뒤져봤으나, 정말 자료가 부족했다. 역사적으로 의미깊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이렇게 없다니, 새삼 아쉬움과 씁쓸함이 감돌았다. 하단의 동영상은 이상근 선생님의 ‘기다림’이라는 가곡이다. 유투브에 있는 거의 유일한 이상근 선생님의 곡이 아닐까 싶다.  



이상근-‘기다림’


자료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듯, 최근 몇 년동안 진주음악제는 중앙언론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2014년부터 중앙의 음악인들이 대거 진주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는데, 과거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알찬 행사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벨칸토,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라는 주제 하에 진행되는 올해 진주이상근음악제는 총 3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어있다. 

*벨칸토: ‘아름다운(bel) 노래(canto)’라는 뜻. ‘아름답게 노래하는 가창법’으로 이해된다. 오늘날 사용하는 ‘벨칸토’는 주로 19세기 전반 이탈리아 오페라에 쓰였던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을 일컫는 말인데, 그저 우아하고 서정적으로만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성악가가 발휘할 수 있는 극한의 기교를 총동원해 노래 부르는 것으로, 때로는 인간의 목소리로 악기들의 기교와 겨루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벨칸토 가수로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가 있음.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캐스트에서 다루고 있다. 





1. 오프닝 콘서트 (한불수교기념 콘서트)

10.29(목) 7:30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극장

자비에 드 메스트르(Xavier de Maistre 프랑스) 특별초청공연


하프_자비에르 드 메스트르_01.jpg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Xavier de Maistre)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최정상 스타 솔로하피스트. 프랑스 툴롱 태생으로 파리에서 수학후 빈필 하프수석주자가 되었다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연주요청에 솔로하피스트로 나섰다. 25세에 빈필하모닉 수석하피스트가 되었고, 빈필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던 주인공으로 화려한 프로필을 자랑하며, 수준급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무대가 다수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되는 무대이다. 물론 연주자의 훈훈한 외모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취향저격하는 하프를 다루는 하피스트의 솔로 무대는 관람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풍문에 의하면 그는 공연장과 도시를 선택할 때 매우 까탈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주측에서 1년전부터 수차례 접촉하여 설득한 끝에 마침내 공연을 허락했다고 한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인 ‘하프’는 옛날 악기인 리라(Lyre)에서 비롯된 악기로서, 인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반주를 맡았던 가장 오래된 악기라고 한다.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폴론이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폰스 무하의 ‘사계’ 작품 중 계절은 관장하는 호라이가 들고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리라 커플.jpg▲ 왼쪽: 아폴론/ 오른쪽: 알폰스 무하-호라이
 

리라가 역사가 깊은 악기임을 반증하는 증거가 있다. 아폴론의 첫 번째 리라를 하사받은 리라의 명수, ‘오르페우스’ 와 연인 ‘에우리디케’의 신화를 다룬 미술작품에 리라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이다.


오르페우스 세란젤리.jpg▲ 조아키노 세란젤리, [간청하는 오르페우스]
 

사냥용 활에 현을 고정시켜 손가락으로 뜯어 소리 내는 발현악기인 하프는 그 어떤 악기보다 제작하기 편하며 연주하기 쉽다. 때문에 가장 간편한 악기인 성악과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다. 다음은 리라 연주 동영상이다. 현대에 와서는 리라의 원형도 많이 변화되었다고 한다.



Ancient Greek Music - The Lyre of Classical Antiquity...


이렇게 아름다운 리라의 음을 더 청명하게 들을 수 있는 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하프연주가 기대된다. 다음은 그가 연주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 글린카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 글린카... 녹턴 Eb 장조
- 리스트... <로시뇰>(나이팅게일) (1842)
- 하차투리안 ... <동양무곡> & <토카타>
- 차이콥스키 ... <예브게니 오네긴> 주제에 의한 환상곡

(휴식)

- 드보르작 ... <아메리카 조곡> A장조 작품 98
             모데라토(피우 모소)-알레그레토-안단테-알레그로
-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Xavier de Maistre - Moldau


위의 프로그램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몰다우” 연주 동영상을 첨부했다. 이 아름다운 연주들을 물리적 거리 때문에 들을 수 없다니, 매우 안타깝다. 부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을 꼭 하러 와주시길 살포시 바라보며, 다음에는 둘째날부터의 일정을 다루는 프리뷰로 다시 찾아오겠다. 





SNS운영팀_김지현님 태그.jpg
 

아트인사이트 

아트인사이트 페이스북


[김지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