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 - 진주의 진주, 이상근을 기억하며 (1)

글 입력 2015.10.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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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윤이상, 진주에는 이상근. 이 문장을 보고 ‘이상근이 누구지?’라고 의문이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또 ‘이상근이 얼마나 유명하면 윤이상과 비교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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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은 바로 작곡가입니다. 작곡가로서 그는 다양한 작품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페라 ‘부산성 사람들’, ‘현악 4중주곡 2번’, ‘두 대의 가야금을 위한 조우’, 합창곡 ‘청산별곡’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상근은 여러 형식에 접근하면서 활발한 작곡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비록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은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 가지 더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입니다. 정확하게는 작곡가 이상근을 기리고 그만큼 잠재성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음악제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는 매년 숨은 진주 같은 음악가와 더불어 깜짝 선물 같은 유명 음악가와 함께 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혜성 같이 등장한 신인 음악가와 이미 이름이 잘 알려진 탄탄한 음악가와 함께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올해 음악제에 참석하는 음악가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빈 필 수석 하프 주자에서 전 세계의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자비에 드 메스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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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정상 스타 솔로 하피스트인 ‘자비에 드 메스트르’는 프랑스 툴룽 태생으로 파리에서 수학 후 빈 필 하프 수석 주자가 되었다가 전 세계에 몰려드는 연주 요청에 솔로 하피스트로 전향했다.

그는 그동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라인 가우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등 세계 최정상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또 그는 베를린 필, 빈 필, NHK 심포니, 런던 세인트 마틴 인터필즈, 빈 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그리고 사이몬 래틀, 앙드레 프레빈, 리카르도 무티, 크리스티안 예르비, 다니엘레 가티 등 최고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이번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는 10월 29일 목요일에 특별 초청 공연이 있다.



2. 혜성 같이 나타난 지휘자 이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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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목하고 싶은 젊은 지휘자’, ‘훌륭한 음악성을 지닌 아주 뛰어난 지휘자’라고 극찬을 받은 이태정은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예종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한 뒤 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찬찬히 지휘자로서의 자질을 쌓았다. 그 이후에는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 포르토 국립 오케스트라,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비엔나 베토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덴 신포니에타, 데트몰트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렇게 각종 무대를 활발하게 누비는 중인 그는 이번 진주 국제 음악제에서 10월 30일에 갈라 콘서트 지휘를 맡았다.



3.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국의 솔리스트 테너, 진슈 샤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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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 음악계를 호령하는 중국의 떠오르는 신인 솔리스트 테너 진슈 샤호우는 유럽 오페라의 본고장인 빈 국립 오페라에서 유일한 중국 솔리스트이자 ‘사랑의 묘약’의 네모리도 전문 가수다.

그는 텐차오 오페라 극장에서 ‘예프게니 오네긴’ 바실리오 역으로 데뷔하여 2010년에 ‘취리히 클래식의 밤’ 공연을 통해 유럽에서 데뷔했다. 그 이후로는 오페라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장미의 기사’ 등에 출연했다.

이번 진주 국제 음악제에서는 10월 30일 금요일 갈라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그 다음날 31일에도 ‘사랑의 묘약’ 그랜드 콘체르탄테에도 출연한다.



4. 스페인이 자랑하는 깨끗하고 맑은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미네르바 몰리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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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맑은 목소리와 다채로운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몰리네르는 스페인 자우메 아라갈 국제 성악 콩쿠르, Manuel Ausensi 바르셀로나 콩쿨 등에서 우승했으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로미오와 줄리엣’, ‘후궁 탈출’, ‘리골레토’, ‘호프만 이야기’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이번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그녀는 10월 30일 갈라 콘서트와 31일 사랑의 묘약 그랜드 콘체르탄테에 출연한다.



5. 유럽 음악계에 도전장을 던진 진주의 진주,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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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국림음대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그녀는 베누스토 콩쿨 1위, 이탈리아 아레나 국제콩쿨, 스트라두 콩쿨 등 각종 콩쿨에서 입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진주시향, 한미교향악단 등에서 협연했다.

이번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는 10월 30일 갈라 콘서트에 협연자로 나선다.



6. 한국의 실력파 중견 음악가, 이승왕, 함석헌,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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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이승왕은 목원대와 이탈리아 가에타노 브라가 콘서바토리를 졸업했으며, Roland Nicolosi 국제 콩쿠르 2위, Giulietta Simionato 국제 콩쿠르 1위, Maria Caniglia 국제 콩쿨 2위에 입상하는 증 다수의 국제 콩쿨에 입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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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함석헌은 단국대 성악과 학사 및 독일 슈투트가르트 석사를 졸업하여 스페인 아라갈 국제 콩쿨, 이태리 메라노 국제 콩쿨 등에서 입상했다. 또한, 이탈리아 메라노, 독일 할레 오페라 하우스, 독일 바트라우흐슈테트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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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 소프라노 윤현정은 경희대 성악과 학사 및 이탈리아 Vincenzo Bellini 국립음악원과 그 외의 다양한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오페라, 뮤지컬 주역 등 각종 연주회 독창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바리톤 이승왕과 함석헌은 이번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10월 30일 갈라 콘서트와 31일 사랑의 묘약 그랜드 콘체르탄테에 출연한다. 메조 소프라노 윤현정은 31일 사랑의 묘약 그랜드 콘체르탄테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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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진주를 품다가 입을 여는 조개처럼 2015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 또한 숨은 빛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진주의 숨은 진주, 이번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 홈페이지: http://www.jmfestival.com


[박은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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