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유럽에서 살아 본 저! 유럽 사람 이야기 해요[해외문화]

[Opinion] 유럽에서 살아 본 저! 유럽 사람 이야기 해요[해외문화] - 영국편
글 입력 2015.09.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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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유럽에서 살아 본 저! 유럽 사람 이야기 해요[해외문화]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는 추석 특선 영화의 OST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추석들은 달 잘 보내었나요?

이번 주에는 다시 유럽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국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국.jpg
 

지금부터 한국과 영국 무엇이 다른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Three Magic Words

Three magic words.jpg
 

  • Thank you, Please, Sorry

영국에서 길을 걷다보면 ‘sorry’라는 말을 이곳 저곳에서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부딪치지도 않았는데 sorry라 말하고, 사소한 일에도 thank you라 말하고, 
부탁을 하거나 가게에서 주문 할 때 please를 붙이는게 당연한 예의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 할때, please 없이 ‘one Cafe Late’라고만 한다면 예의가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식사할 때

식사 할 때는 입을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고 칼과 나이프를 이용해 먹습니다.
같이 식사하는 사람과 식사 중 대화를 나눌 때는 입에 있는 음식을 잘 정리해서 남에게 음식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나이프로 음식을 잘게 잘라 먹는 듯, 식사 테이블에서도 엄연히 자신의 공간은 존재합니다. 때문에 저만치 있는 샐러드, 소금, 후추를 몸을 뻗어서 가져가기 보다는 옆 사람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예의바른 행동입니다. 코를 팽팽푸는건 아무렇지 않지만, 코를 훌쩍꺼리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조심해야 할 질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묻게 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몇 살이세요?’ ‘결혼 하셨어요?’ 영국에서는 이런 질문들은 매우 개인적 질문으로 친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한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실례입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는 쉽게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대화 주제로는 날씨, 운동, 동물, 맥주, 대중음악, 예술, 문화, 문학, 역사 등이며 피해야 되는 주제로는 북아일랜드, 종교, 영국 왕실과 왕족, 정치, 계급, 인종, 이념 등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영국에서는 어떤 건물을 들어갈 때 동행하는 남자가 문을 열어서 잡아서 여자가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며, 일행이 아니더라도 뒤에 사람이 오면 문을 잡고 기다려 줍니다. 처음에 한국에 들어왔을 때, 당연히 문을 잡아주겠지 하고 갔다가 닫혀 있어서 당황했던 적이 기억나네요. 
우리나라는 경쟁이 심한 나라인 만큼 소비자가 중심이어서 주말에는 상점과 백화점 개장시간도 길게 하여 더 많은 손님을 끌려고 하지만 영국에서는 주말에는 오히려 더 빨리 가게 문을 닫아서 종업원들도 주말에는 좀 쉬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간 관계

영국 사람을 처음 볼 때에는 차갑고 냉정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국인들은 처음부터 너무 친하게 접근하면 상대방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이 처럼 처음에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쌓인 관계는 평생을 갈 만큼 두렵습니다. 처음 부터 너무 친하게 대하면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중립적인 성향으로 타인의 일을 간섭하는 것도 꺼립니다. 대화시에는 중간에 끼어들지 않도록 합니다. 부득이 한 경우에는 반드시 양해를 구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은 대화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몸짓을 많이 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화시 서로 눈을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영국인의 성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어로도 묘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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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ness and decency (공평함과 예의)
Freedom under the law (법안에서의 자유)
Tolerant and gentle (참을성 있고 관대한)
Keep a stiff upper lip (어려운 일에도 입을 꼭 다물고 감정 표현을 안 하는)
a sense of honor and duty (명예와 의무감)
an indifference to food (음식에 대한 무관심)
liberty and liberalism (자유와 자유주의)


간접적인 의사표현

어느 경우에서건 의사 표현을 어느 정도로 할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지 아니면 그냥 말 안하고 참을지에 대해 결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불만사항을 이야기 할 때는 감정적이지 않고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따져가며 할 것이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적이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하기 때문입니다. 


Traditional? Modern?

집도 날고 오래된 건물도 많고 아끼고 절약하고, 영국에서는 정말 전통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리고 또 그것을 지키려는 생각이 많습니다. 많은 집이나 건물들이 ‘listed building(유적지)’이어서 마음대로 고치거나 허물거나 할 수 없습니다.


제스처

우리나라 힙합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 두 손가락을 펴서 손등을 보이며 욕을 하는데요. 이는 영국에서는 아주 큰 욕입니다. ‘2개’를 말 할 때 손가락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주시할 것, 다른 곳을 보면 숨기는게 있다고 생각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뚤어져라 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인내심과 침착함

영국 공공장소, 티켓 오피스 앞에는 이런 푯말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버스에 혼자 서 있어서도 그 뒤에 사람이 줄을 설 정도로 영국인에게 줄서기는 삶의 방식입니다. 세일 기간 백화점이나 상점 앞에 몇 백미터로 긴 줄을 서기도 합니다. 줄 서기 좋아하는 영국인의 특성은 인내심이나 침착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신체접촉은 조심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과 최대한 신체 접속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살짝 닿기만 해도 미안하다고 하며 눈도 가능한 맞추지 않습니다. 대화를 할 때도 너무 거리를 가깝게 있으면 상대방이 불편해 합니다.
친한 사이에서는 여자끼리 또는 남녀 끼리 뺨에 입을 맞추기도 하지만 이는 그저 소리만 내는 것으로 두 사람의 친밀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남자들끼리 너무 친밀감을 표시하면 게이라고 의심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장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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