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BeSeTo Festival 2015 홍콩화극단 'ALONE'

글 입력 2015.09.2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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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eTo Festival 2015





베세토 페스티벌 포스터.jpg





베세토.jpg
 







베세토
BESETO



북경(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를 연결하는 동북아 중심 도시 연결축을 일컫는 말이다. 베세토는 1993년 10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수도시장회의에서 서울시가 한국, 중국, 일본이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서기 위해서는 3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기한데서 시작됐다.




베세토 연극제의 주된 목표는 3국의 상호교류와 동양 연극의 미학적 가능성 탐구다.

특히 3국간의 갈등의 역사를 극복하고 연극이 교류할 수 있는 첫 국제교류의 장이라는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베세토 페스티벌은 1994년 창설되어 2015년인 현재 22회를 맞이했다. 현재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와 안산 예술의 전당에서 공동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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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젊고 경쾌하며 현대적인 느낌의 “Contemporary & New Wave”라는 콘셉트 하에 국내 / 해외 우수 희곡의 국내 소개 및 무대화를 통해 현대 연극 국제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현대 연극 창작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프로시니엄(액자형) 무대와 돌출형 무대가 결합된 형태의 무대구조는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연극적 표현이 가능하고 대부분 프로시니엄 무대로 규격화되어 있는 타극장의 무대와 달리 새로운 무대실험이 가능한, 연극인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무대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계단형태의 객석은 무대공간의 확장에 따라 객석의자를 달리 배치할 수 있어 공연제작자의 연출에 따라 무대로 쓰일 수도 있다
.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 수 있고, 객석 전체가 무대로 바뀔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
극장자체가 무대가 되고 많은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일상적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이다.

또 객석과 무대가 가깝기 때문에 중극장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좌석에서나 관객과 무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어쿠스틱이 뛰어난 극장이다. 무대와 객석의 독특한 구조 외에도 사이드 스테이지나 브릿지 및 기타 기계설비 등은 다양한 무대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이 극장만의 특색이다.



-남산예술센터 공간안내&시설안내
 













홍콩화극단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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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을 그려낸다. 는 연극의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 시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alone [窿] 

명사. 구멍*. 물리적인 공간이 없이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스스로 ‘구멍’이 되기 위해 주변의 물체들에 의존한다.
부사. 혼자서, 혼자의 힘으로; 단독으로; 외로운; 오로지
형용사. 혼자, 혼자의 힘으로; 고유의; 단독으로
*광동어로 A-Lone의 Lone은 구멍이라는 뜻의 ‘窿’과 발음이 같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가 내 눈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손엔 총이 들려 있었고,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총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 위로는 눈물이 흘러내려 그녀의 미소 띈 입가에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알 수 없는 공간. 두 개의 권총은 서로를 겨누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순간…
그것은 꿈인가? 그들의 꿈인가 혹은 그 혼자만의 꿈인가?
악몽인가 혹은 달콤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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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공연이었다. 홍콩극단의 공연을 보는게 처음이고 어떤 느낌을 줄까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시놉시스를 보고 '저게 뭔소리지 사랑하는 사이인데 싸운다는 뜻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그냥 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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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손에는 총이 들려 있다.

-뭐야?
-뭐긴 뭐야?

라는 대사가 계속 반복 되고 남자만 죽는 상황이 반복된다. 서로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며 사랑에 빠지지만 
마지막에는 서로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고 다시 총을 겨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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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요소가 매력적인 작품. 총에 맞는걸 형형색깔의 조명으로 표현해서 눈이 즐거웠다. 바나나가 총으로 변한것도, 춤출때 표현되는 조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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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지하게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거 같지만 그래도 어려웠다. 0은 무한대 꿈도 무한이라는 뜻인가.



이번 작품은 내가 접해못했던 느낌의 극이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것보다 그냥 그대로 두려고 한다.

'베세토 페스티벌' 이라는 좋은 취지의 축제를 알게 돼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아시아 각국의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기를 











이 리뷰는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 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






[강선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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