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5 베세토 페스티벌(09.04-09.24)_불행(09.10-09.11 늦은8시)

글 입력 2015.08.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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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015 베세토 페스티벌 _ 불행


베세토 페스티벌 포스터.jpg
 

2015.09.04-09.24
(불행 : 09.10-09.11 늦은8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청단체 : 양손프로젝트, 무브먼트 당당, 노이즘, 황잉 스튜디오, 항주 월극원, 홍콩화극단
초청연출가 : 이경성, 자오추안, 노리유키 기구치

예매처 : 인터파크 코르코르디움, 대학로티켓닷컴
티켓가 : 30,000원 * <바다에서 온 여인> 20,000원
                        * 컨퍼런스 / 한중일 워크샵 무료

문의 : 02 889 3561,3562
cordium@empas.com


 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아시아공연예술축제 '2015 베세토 페스티벌'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올해 22회를 맞는 베세토 페스티벌은 한중일 3국의 연극 단체들이 함께 창설한 연극제이다. 해마다 연극제가 열리고 세 나라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초창기 연극제의 명칭은 '베세토 연극제'였는데, 올해 들어 축제가 단순히 연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예술(무용, 다원 등) 까지도 다루어 더 넓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베세토 페스티벌'로 명칭을 확장시켰다고 한다. 그렇기에 연극에 친숙하지 못하더라도 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연극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축제의 초청단체는 한국(양손 프로젝트, 무브먼트 당당), 일본(노이즘, ), 중국(황잉 스튜디오, 항주 월극원), 홍콩(홍콩화극단)으로 총 6팀이고, '베세토 아시아 네트워크' 워크샵에는 한국의 이경성, 중국의 자오추안, 일본의 노리유키 기구치가 참여연출가로 활동한다.

 
제목 없음.png
 

 위의 연극 외에도 부대행사로 9월 6일 3시, 남산예술센터에서 참여 연출가들의 워크샵 프로그램 '베세토 아시아 네트워크'가 있고, 9월 11일 1시 30분, 남산예술센터에서 컨퍼런스 '대중문화와 연극'도 있다. 컨퍼런스는 공연관계자와 그 외에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오픈 토크를 하는 것이다. 연극에 관심이 깊거나, 함께 소통하고 싶다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브먼트 당당.jpg
 

[한국 참가작 : 무드먼트 당당의 '불행' _ 불행한 시대, 불행한 기억을 지닌,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

연출 : 김민정
출연 : 김현아, 권택기, 한은주, 최정현, 마광현, 서재영,
이신실, 이도경, 이승환, 원채리, 신현경, 호인인 외


 참가작 소개글을 읽고 그 중에 한국 작품의 '불행'에 기대가 되었다. '무브먼트 당당'이라는 이름부터 재밌었는데, 이 단체는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원예술을 추구해 오고 있다. 따라서 언어와, 몸의 움직임, 비주얼 퍼포먼스, 사운드 등을 통해 독특한 공연을 생산하고 있고,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공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단체 소개에서 부터 나를 흥분시키게 하였다. 지금까지 내가 보고 생각해왔던 연극과는 조금 다를지라도 신선할 것 같은 기대가 들었다.

 무브먼트 당당의 신작 '불행'은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 이뤄진 무대에서 '불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연관성 없는 사건과 인물 가운데, 관객들이 공간을 이동하며 자신의 자리를 선택해야만 한다. 공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관객에 의해 재구성되고,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만의 공연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공연에 관객이 개입한다니,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낯설겠지만 그만큼 또 재미있을 것 같다. 또한 각 관객들이 공연 후에 자신만의 공연에 대한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 하니 의미있는 연극일 것 이라 생각도 든다.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각기 다른 것을 보고 말할 뿐이다.
내가 본 것을 당신이 보았다고 말하지만, 결국 우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보는 것을 당신도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똑같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불행은 그러한 사실로부터 잉태된다.

-무브먼트 당당 _ 불행 중에서-
 

 우리나라에 여러 연극제가 개최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선뜻 가서 본 적은 없었다. 연극하는 친구를 따라 가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간게 다였는데, 이번 기회에 연극을 더 넓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프리뷰에서 소개한 '불행' 외에도 다양한 연극들이 있으니 찾아보고 올해 한번 연극제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황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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