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OREA FANTASY - 당신에게, 애국가란?

글 입력 2015.07.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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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와 민족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국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곡이 있다. 바로 '애국가'이다. 어린 시절에는 매주 월요일 아침 전체조회 시간에 늘 들었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각종 행사장에서 행사가 시작될 때 듣거나 혹은 월드컵이나 각종 대회 시상식에서 들었던 곡이다. 애국가에 대해 '곡'이라는 단어를 쓰자니 무언가 미묘하게 어울릴 듯 안 어울릴 듯 하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애국가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곡'이다.

올해의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 해방 몇 주년, 독립 몇 주년, 탄생 몇 주년... 그만큼 전국적으로 기획되어 있는 행사와 공연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KOREA FANTASY가 눈에 띄는 이유는 '안익태 선생 서거 70주년'이라는 문장 때문이었으리라. 개인적으로 같은 성씨집안의 사람이지만, 나같은 경우엔 평생을 살아오면서 안익태라는 인물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요즘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지금 당장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데 어느 가문의 어떤 성씨라는 것이 뭐 그리 특별할까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뉴스나 신문 등에서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다 보니 나도 '안익태'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씩 궁금증이 생기던 찰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이자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
애국가는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애국가에 달리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를 국가로 사용하고 있다. 

* 한국환상곡의 4가지 특징
첫째, 한국의 민족음악을 토대로 한 서정적
둘째, 일제의 압제하에서 신음하는 조국의 암담한 모습
셋째, 광복의 기쁨을 맛보는 애국가의 합창 
넷째, 6.25전쟁으로 인한 처절한 동족간의 싸움을 묘사한 부분

*안익태의 일생
1965.07 런던 뉴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1959.07 런던 필하모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1946.10 ~ 1959.05 마요르카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 1944 베를린 필하모닉 지휘자 
1940 비엔나 교향악단 지휘자 
1938.02 더블린 방송교향악단 객원지휘자 
1936.09 부다페스트 교향악단 객원지휘자 
1934 체스트넛 힐 장로교회 성가대 지휘자 
1934 앱나키캠프 관현악단 지휘자 
1934 필라델피아 심포니클럽 보조지휘자 

몇 줄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인생은, 요즘의 유명한 작곡가나 연주가들 못지 않을 만큼의 실력과 열정이 그에게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써내려간 곡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어 제대로 된 실력으로 진지하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곡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가 작곡한 음악들을 이번 KOREA FANTASY에서 만날 수 있다니, 기대감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KOREA FANTASY, 왜 공연을 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이며 애국가의 작곡가를 기념하는 ‘안익태 음악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여 음악을 통한 국제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음악축제이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범국가적 축제로 발돋움하여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추구하는 화합의 무대를 통해 안익태 기념음악회는 한층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제공하여 문화융성의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1992년 설립된 안익태 기념재단은 애국가 저작권과 유품일체를 국가에 헌납한 바 있다.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사업 및 애국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대한민국의 예술문화를 세계화하는데 선두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문화생활을 통한 국민화합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특히 2015년은 광복 70주년, 안익태 서거 50주년과 애국가 작곡 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전 국민적 소통과 애국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하고 애국가를 국가로 제정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행사를 갖도록 한다.

국제적 수준의 초대형공연무대로 진행되는 안익태 기념음악회는 클래식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니아층이 형성되어있을 만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매년 주제를 갖는 음악회로서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 

안익태의 작품 수가 제한적인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휘자 안익태 선생의 족적에도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존 작품들을 다양하게 편곡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의 생애를 통해 영향을 준 음악가들의 작품을 연관성 있는 주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안익태 기념음악회가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인 문화향유의 장이 되고 대외적인 문화외교활동의 계기를 마련하며 민족적인 의미가 담긴 국가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공연을 책임질 '수원시립교향악단'

1982년 창단되었고 초대 상임지휘자 송태욱을 비롯하여 정두영, 김몽필, 금난새, 박은성을 거쳐 2008년부터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지휘자로 있다. 창단 이후 220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95년 미국 순회공연, 2001년 일본, 인도네시아, 타이완 3개국 연주 후, 2003년에는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에 참가하였으며 2004년 독일의 에케스하우젠 국제환경뮤직페스티벌에 초청되어 4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는 등의 활발한 국외 연주활동을 해왔다. 또한, 2004년 이후 브루크너의 교향곡 연주로 교향곡 4, 6, 8번을 출반하였고 수원국제음악제, 수원국제지휘콩쿠르, 피스앤피아노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예술의 전당 「The Great 3B Series」의 「베토벤 2010」에서 8회의 연주를 통하여 베토벤의 교향곡과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연주하여 이를 통해 2011년 객석예술인상을 받았다.

2012년 수원국제음악제에서 길샤함, 미샤마이스키, 신영옥 등과 함께 연주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연간 60회 이상의 연주를 통하여 꾸준한 발전을 해오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 소개

>> 1부
아나운서 / 인사말, 동영상, 안익태 회고, 프로그램 소개

>> 축하공연
- 애국가 제창 (4절) 관객 및 출연자 전원
-  Fantasie and Variation "The Carnival of Venice“ , Jean Baptist Arban (베니스의 사육제에 의한 Trumpet 환상곡과 변주곡) Trumpet 안 희찬
- Symphony No.9, Ludwig van Beethoven 국립합창단, 숭실대 콘서트콰이어, 성악 Solists

>> 안익태 기념공연
- Lo Pi de Formentor (포르멘토의 소나무) - 수원시립교향악단
- White Lilly (흰 백합화) - Sop. 한예진, Bass. 임철민
- Arrirang Hill (아리랑 고개) - Alto. 김선정, Ten. 강무림                
- Korea Fantasy (한국환상곡) - 국립합창단, 숭실대 콘서트콰이어, 국민참여합창단 

최근, 역사 속 묻혀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암살'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연평도에서 일어났던 북한과의 해전으르 다룬 영화 '연평해전'또한 꾸준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혹은 어떤 의미를 다시금 부여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이번 공연 또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안익태음악회_포스터.jpg

[안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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