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성직자의 길을 열망했다.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그의 광신도적인 기질과 격정적인 성격 때문에 교회로부터 전도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의에 빠진 빈센트는 그동안 해온 습작들을 바탕으로 화가가 되는 일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이라 믿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사랑의 실패, 아버지의 죽음, 가난, 알콜, 고갱과의 대립 등 굴곡진 나날들이 이어지고 어느날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고갱과 다툰 끝에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다. 그 후 고흐의 생활은 발작과 병동입원이 반복되었고, 한때 건강이 회복되어 불안에서 벗어나는듯 하였지만 이내 다시 쇠약해져 37세의 나이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인정받고 있지만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1903년의 유작전 이후에 비로소 세상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화가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세기를 넘어선 감동을 주는 그의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1100여점의 드로잉과 스케치, 900여점의 페인팅 등 총 2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그는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 유화 등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빈센트의 방》《별이 빛나는 밤》《밤의 카페》《감자 먹는 사람들》 등이 있다.

  ▲ 별이 빛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