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예술은 일종의 무기이다. 폴란드展

폴란드, 천년의 예술展
글 입력 2015.07.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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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천년의 예술
예술은 일종의 무기다 - 얀 마테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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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폴란드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니 저의 예술에 대한 감성도
더욱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
"예술은 일종의 무기다."라는 얀 마테이코의 말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폴란드가 억압받던 때, 애국적 주제가 각광받을 쯤 얀이 한 말입니다.


우선, 입구에는 이렇게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이 보기좋게,
기념사진 찍기 좋도록 딱!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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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시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 작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 전시의 표지에 선정된, 저 어여쁜 소녀의 얼굴이 인쇄된 용지에
마련된 색연필들로 개성있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완성된 나만의 작품을 오디오가이드 데스크에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참여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었기에 패스했습니다...ㅠ.ㅠ)
다음에 넉넉한 시간에 방문하셔서, 멋진 소녀의 얼굴 완성해주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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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고, 멋지고, 특이한,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이 소녀 작품명은 "워비치의 소녀"입니다.

아폴로니우시 켄지에르스키가 1910년경에 완성하였습니다.
폴란드 중부에 위치한 워비치는 매우 화려한 여성 의상과 다채로운 민속문화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여성들은 주로 수를 놓는 코르셋과 밝은 색의 줄무늬 치마, 피나포어를 입었습니다. 민속의상 중 하나인 피나포어는 머리나 어깨를 덮는 옷으로 그림 속 워비치 소녀 역시 피나포어를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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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입장권 매고 관람 출발~ 





#1. 폴란드 예술의 기원, 중세

폴란드의 중세 예술은 주로 교회 건축장식이나 예배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교회 건축의 중심인 제단은 여러 예술가들이 함께 제작한 아름다운 조각상들과 제단화로 꾸며졌다.


#2. '사르마티안'시대의 예술

16-17세기에 폴란드 광대한 영토를 자치하며 정치, 경제적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폴란드 귀족들은 동방의 영향을 받은 옷을 입고 가문의 문장과 글귀를 넣은 초상화를 제작하였스며 정교하고 값비싼 공예품을 수집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크라쿠프 아카데미에서 천문학을 공부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는 "만물의 중심에 태양이 있다"는 혁명적 주장을 내놓아 당시 과학과 철학, 종교계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수천년 후, 현재. 그의 주장은 맞았다.


#3. 억압의 시대에 핀 영혼의 왕국

18세기 후반 폴란드는 러시아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영토가 분할되고 100년이 넘게 지도에서 사라졌다. 19세기에는 폴란드의 역사와 국토, 민속을 주제로 한 애국적인 주제가 각광받았으며 새로운 관객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회화가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에 유명세를 탄 폴란드의 국민화가, 얀 마테이코가 등장하였다. 인상깊었던 한 마디.
"예술은 일종의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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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조국을 연주한 피아노의 시인

폴란드의 위대한 작곡가 쇼팽이 살았던 시기는 폴란드 역사에 있어 비극의 시대였다.
망명지에서 폴란드의 전통 선율을 담아 작곡한 그의 음악은 동시대와 이후 폴란드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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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전시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쇼팽의 왼손"이었다.
쇼팽의 육신을 보전하기 위해서 장 바티스트 클레쟁제는 쇼팽이 죽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왼손 캐스트를 제작했다. 쇼팽의 연인이었던 조르주상드는 벨벳과도 같은 쇼팽의 손가락을 예찬했고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그의 손가락은 오직 자신의 영혼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영혼으로 음악을 듣는 이라면 항상 그를 황송하게 된다"고 했다. 과연! 세계적인 음악가 쇼팽의 손은 피아노를 치는 위인답게 손가락이 길고 예쁜 형태였다. 우락부락한 손모양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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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젊은 폴란드' 시기의 예술, 20세기의 폴란드 예술

20세기로의 전환기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예술가들은 시와 음악, 신화 등 여러 예술 장르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창조했다.
1918년 폴란드 독립 이후 유럽 아방가르드 사조의 급진적 태도를 수용한 창의적 시도들이 전 예술 장르에 걸쳐 확산되었다. 다양한 시각과 열정을 지닌 화가들이 2차 대전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두로 아방가르드의 전통은 중단되었지만 1950년대 중반 이후 정치적 해방기를 거치면서 현대 예술의 국제적인 조류와 교류를 이어갔다.
억압의 시기,국가와 사회에 부응하고자 했던 폴란드 예술의 정신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속왼 사회, 정치적 투쟁을 담은 작품을 통해서 여전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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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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