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소] 보존과 창조 속의 현대미술, 아라리오 뮤지엄(ARARIO MUSEUM)

space for contemporary art
글 입력 2015.07.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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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을 통한 창조
조화의 숨결이 가득한

아라리오 뮤지엄
ARARIO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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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ARARIO MUSEUM in SPACE).
 





아라리오 뮤지엄 소개

"space for contemporary art"

아라리오3.jpg
 
아라리오 뮤지엄은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미술관입니다.
㈜아라리오의 창업자이자 컬렉터, 그리고 아티스트 CI KIM으로 활동해온 김창일 회장의
‘아라리오 컬렉션’을 기반으로 하여, 서울과 제주 총 다섯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뮤지엄에는 국적과 명성을 불문하고 뚜렷한 개성과 영혼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중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대중들의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비전

“Simple with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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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키스 해링 'Kiss' / (우) 백남준 'tv 첼로'.
 
 아라리오 뮤지엄의 철학인 “Simple with Soul”은 말 그대로 ‘영혼을 머금은 단순함’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함(Simple)’은 아라리오 뮤지엄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창립자인 CI KIM은 '뮤지엄이란 무엇인가'라는 심플한 고민 끝에, ‘작품이 주인공이 되고, 관람객이 작품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심플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조명에 신경을 썼으며, 시선을 빼앗는 장식적인 요소들을 없애 작품에의 집중도를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관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쾌적한 작품 감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소한의 보수로 안전을 확보하고 그 공간 본연의 모습에 어울리는 작품을 배치하였습니다.

 ‘영혼(Soul)’은 미술관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의미합니다. 컬렉터인 CI KIM은 작가의 명성과 관계없이 '작가의 영혼이 담겨있는가'라는 기준을 가지고 작품을 모은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컬렉션인만큼 뮤지엄의 모든 작품에서 작가의 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큰 공동전시공간을 제외하고, '한 전시 공간에 한 작가'라는 원칙을 고수하여 관객들이 그 장소에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창립가 김창일 소개

"entrepreneur, art collector,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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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가이자, 세계적인 컬렉터이자, 아티스트인 김창일(CI KIM).
 
 아라리오 뮤지엄의 창립가인 김창일 회장은 ㈜아라리오의 창업자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이며, 아티스트 CI KIM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1978년부터 천안 아라리오 종합 버스터미널 사업을 기반으로, 현재는 터미널, 백화점, 영화관, 음식점, 갤러리를 소유한 ㈜아라리오 그룹을 일구어냈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CI KIM 이라는 예명으로 활발히 예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술품 수집가로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국내외의 미술 작품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천안에 해외 유명 조각들로 가득 찬 조각광장과 아라리오 갤러리를 조성하였습니다. 탁월한 예술적 안목으로 현재는 유명하지만 당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데미안 허스트와 같은 yBa(young British artist)를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지요. 그의 이와같은 행보는 특히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독일 잡지 모노폴(Monopol)이 뽑은 100인의 컬렉터 중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뽑힌 바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아트뉴스(Art Review)에서 세계 파워 컬렉터 200인로 7년동안이나 연이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에게 남아있던 꿈은 그만의 미술관을 개관해 그간 모아온 방대한 컬렉션을 오픈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서 2015년에 걸쳐, 서울의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주에 네 곳의 뮤지엄을 개관하면서, 마침내 오랜 꿈을 실현하였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각 관 소개

"In Seoul &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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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곳의 아라리오 뮤지엄.
 
 아라리오 뮤지엄은 서울과 제주에 총 다섯 곳입니다. 특이한 점이자 공통적인 점은, 모두 기존에 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공간사옥, 시네마, 바이크샵, 모텔 등, 사실 미술관과는 별 연이 없어 보이는 건물이지요. 그러나 '보존이 최고의 창조'라는 가치 아래, 기존의 공간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최소한의 보수만을 더하였고, 오히려 그 공간의 본래 특성에 알맞은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더욱 효과적인 작품 감상을 꾀하였습니다.


서울
1.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Arario Museum in Space)

아라리오10.jpg▲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ARARIO MUSEUM in SPACE).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1971년 지어진 공간(空間)사옥을 재개발하여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구관과, 뒤에 지어졌으며 카페 및 음식점이 입점해있는 신관 그리고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담겨있는 철학은 ‘공생’으로 모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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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空間)의 사옥이었던 구관. 전시가 열리는 장소이다.
 
 등록문화재 제 586호로 지정되어있는 구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故김수근 건축가가 지어, 자신의 건축사무소인 공간그룹의 사옥으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김수근은 그의 건물이 인근의 창덕궁, 한옥마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붉은 벽돌이 아닌 기왓장과 비슷한 검은 벽돌인 전돌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외벽에 담쟁이 덩굴을 심어 자연과 공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폐쇄적인 외관과는 대조적으로 내부는 개방적입니다. 한옥의 구조를 도입해 서로 막힘없이 연결되며, 반 층씩 높이는 스킵 플로어(Skip Floor) 방식으로 설계되어 자연의 경사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기와 높이의 공간들이 변화무쌍해서, 동일한 공간에 있다 할지라도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구관이 공간사옥에서 아라리오 뮤지엄이 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2년 전, 공간사의 부도로 공간사옥이 경매에 넘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공간사옥은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현대건축으로 잘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건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음은 물론, 예술가들의 입주와 사물놀이 등 문화운동의 발원지로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살 사람이 없어 유찰되었고,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건물을 김창일 회장이 사들여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재디자인한 것입니다. 문화의 성소와도 같은 이 곳이 행여 훼손될까 우려의 눈초리를 보낸 이들도 많았으나, 거의 모두 보존하며 리모델링 하였기에 '아라리오에서 인수해서 다행'이라는 말도 들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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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된 신관과 한옥. 전시는 열리지 않고 카페와 음식점이 입점해있다.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신관은 구관의 외양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故 장세양 건축가의 유작으로, 구관보다 20 여년이나 늦게 지어졌지만 여전히 공생이라는 건축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유리를 통해 건물의 존재감을 최소화함으로써 구관과 창덕궁, 한옥과의 조화를 강조한 것이지요. 현 공간그룹 대표인 이상림 건축가가 증·개축한 한옥 역시 구관의 대청마루 역할을 하는 리셉션 홀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건물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데에 제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전부터 한국현대예술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던 공간사옥은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재탄생하여,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와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제주

2.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   3.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바이크샵
            4.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 Ⅰ   5.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 Ⅱ         

아라리오13.png▲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탑동 시네마, 탑동 바이크샵, 동문모텔Ⅰ, 동문모텔Ⅱ.
 
 탑동 시네마와 탑동 바이크샵은 1991년 제주시에서 새로운 도시설계를 위한 일환으로 건축된 문화 건물 중 하나였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의 전신인 극장은 1999년 개관하여 인기를 누렸지만, CJ그룹의 CGV와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붐으로 인한 재정 악화로 2005년 결국 폐관되었습니다. 탑동 바이크샵 역시 CMB 탑동바이크샵과 분식점, 그리고 여행사와 이벤트회사가 있던 건물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이 있는 곳은 1990년 초까지 제주시에서 가장 활발히 상업활동이 일어났던 곳이었습니다. 유통인구가 많아 숙박업이 성황이었고 동문모텔도 그런 숙박업을 담당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신도심의 발달으로 상권이 쇠퇴하게 되었고, 건물들은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건물들은 아라리오 그룹을 통해, 최소한의 보수작업을 거쳐 아라리오 뮤지엄이라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네 개의 아라리오 뮤지엄은 육지와 떨어져있는 제주도에 새로운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위치&관람 정보

"location"

아라리오14.png
▲(좌)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우)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네 곳.
 

"Visiting Information"

관람 시간
AM 10:00 ~ PM 19:00 (매표마감 18:00). 연중무휴


관람료
인 스페이스 : 성인 10,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탑동시네마&바이크샵 : 성인 12,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5,000원
동문모텔Ⅰ, Ⅱ 통합권 : 성인 10,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50% 할인적용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공간이 좁고 위험한 관계로 10세 이하 입장 제한.
아라리오뮤지엄 제주는 36개월 이하의 영유아 무료입장.
삼성카드 10% 할인 - 프리미엄 카드 월 1회 무료입장.
아라리오뮤지엄 제주는 제주도민 50% 할인.






2부에서는 아라리오 컬렉션과,
직접 찾아가본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의 상설전시 
'Really?'
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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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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