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터키를 읽는 키워드 01. 터키라는 나라

터키는 어떤 나라일까?
글 입력 2015.07.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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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하바!

오늘은 터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
'터키는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답해보고자 합니다.
들려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들려드리자면 옛 이야기처럼 천일 밤을 써도 모자라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터키 국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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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정식 명칭은 터키 공화국, Republic of Turkey입니다.
강렬한 붉은색을 바탕으로 흰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국기가 특징입니다. 달과 별은 이슬람교의 상징이고, 터키 사람들은 그 이름을 따  ‘아이 일디즈(ay yildiz, 달과 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름이 참 예쁘죠?
국기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널리 퍼진 이야기는 비잔틴 제국을 정복한 제7대 술탄 메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現 이스탄불)을 정복하던 날 떠 있던 밤하늘의 초승달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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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두 대륙의 다리 역할에 걸맞게 다양한 바다와 나라들에 맞닿아 있습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흑해, 마르마라해, 에게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해협에 의해 유럽에 속하는 트레이스 반도와 아시아에 속하는 아나톨리아 반도로 구분됩니다. 북쪽은 흑해, 동쪽은 조지아(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란(과 맞닿아 있고, 남쪽은 이라크와 시리아 및 지중해, 서쪽의 유럽 부분은 그리스 및 불가리아와 접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터키는 2012년 약 8천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한반도의 3.5배 정도인 783,562㎢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하지만, 지역이 넓기 때문에 다양한 기후를 보입니다. 
유럽 쪽에 가까운 터키의 특성상 한국과의 시차는 무려 일곱시간입니다.
가장 많은 인종은 터키인이고, 터키어를 공용으로 하며, 98%의 사람들이 이슬람교인 단일 국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터키 안에는 1200만에서 1400만정도의 쿠르드인들이 살고 있어 이들이 큰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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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EU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자체 화폐인 터키리라를 사용합니다. 
유로와 비슷하지만 터키의 다양한 상징들이 들어가있습니다. 





터키의 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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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수도는 인구 400만명이 살고 있는 앙카라(Ankara)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도시는 단연 이스탄불입니다.
그 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큰 도시들은 대부분 서부와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즈미르, 안탈리야, 부르사와 같은 도시들이 대표적입니다. 관광업을 중심으로 발달한 서부와는 달리 동부 터키는 외부의 문화가 섞이지 않은 터키 고유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터키의 간략한 역사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땅으로서, 그리고 한때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국가로서 굴곡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터키의 역사는 서구 전체의 역사와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지요.
터키의 역사는 크게 세 장으로 나뉘는데, 이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발췌해 왔습니다.


1. 터키의 조상

터키인의 조상은 몽골과 중국 변방에 살았던 훈족과 튀르크족이라는 유목 민족이다. 튀르크는 힘세다는 뜻으로 현재 터키인들은 자신들을 튀르크족이라 말한다. 그들은 중국과의 수많은 전쟁으로 결국 붕괴하고 흩어져 8~9세기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하였다. 소아시아의 아나톨리아 반도로 이주한 후예들은 이슬람교를 받아들여 11세기에 셀주크 제국을 건설했다. 셀주크 제국은 이슬람 세계를 통일하여 황제를 술탄이라 불렀으며, 비잔틴 제국과 대결하고 십자군에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2. 오스만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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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주크 제국이 쇠퇴하면서 튀르크족에서 갈라져 나온 오스만족이 13세기 말 셀주크 제국과 비잔틴 제국의 접경 지역에 오스만 공국을 세웠다. 오스만 공국은 영토 확장에 힘을 쏟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지를 차지했으며, 메메드 2세는 비잔틴을 정복하고 유럽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점령함으로써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술탄의 자리에 올라 그 통치권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까지 미치게 된다.
그 뒤를 이어 술탄이 된 셀림 1세는 이집트와 아라비아 반도를 정복하여 이슬람의 지도자인 칼리프 칭호와 세습권을 가져와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권의 종주국으로 자리하게 된다. 셀림 1세의 뒤를 이은 술레이만 대제는 오스만 제국의 최고 번성기를 이뤄, 헝가리와 동유럽 일부, 이라크를 정복하고 모로코를 제외한 북아프리카 전체를 통합하였다. 이런 오스만 제국의 세력 확장은 14~16세기의 문화 혁신 운동인 르네상스와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대항해 시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사가 중세에서 근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3. 터키 공화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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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이만 대제 이후 오스만 제국은 통치권 다툼으로 힘이 약해졌고, 19세기가 되자 유럽의 열강들은 오스만 제국을 협공하여 영토를 분할하려 한다. 이로 인해 그리스와 이집트가 독립하고, 동유럽에서도 격렬한 독립 운동이 일어났으며, 여기에 제1차 세계 대전에서의 패배로 오스만 제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이때 터키의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독립 전쟁을 이끈 사람이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 장군이다. 그리스와 전쟁을 벌여 영토를 회복하고 1923년 터키 공화국을 세운 케말 장군은, 15년간 대통령 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개혁을 이끌었다. 이슬람 최고 지도자를 뜻하는 칼리프 제도를 폐지하고, 아랍 문자 대신 알파벳을 쓰게 하였으며, 모든 국민이 이름에 성(姓)을 사용하도록 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등 현재 터키의 기본이 된 많은 개혁이 모두 이때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시간은 터키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간략하다고는 해도, 한 나라를 설명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지루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터키 이야기들을 풀어가도록 해보겠습니다.
teşekkür ederim,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터키에서 보물찾기, 두산백과


이스탄불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turkey.or.kr

주 터키 대한민국 대사관


터키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외국어) https://goturkey.com



기획총괄팀_임여진님.jpg



[임여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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