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굿모닝 광대 굿 (7/9-1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글 입력 2015.07.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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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광대 굿
저승 길 앞에서 마주하는 환한 새아침


굿모닝광대굿_포스터_750.jpg
 
 
 개인적으로, '굿' 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느낌 혹은 생각은 바로 '무섭다'이다. 칼날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으며, 주술적인 말을 내뱉으며, 익숙하지 않은 무속의식이 떠오른다. 굿과 관련된 행사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고 검색해보았더니, 비교적 규모가 큰 전북 임실군의 '필봉마을굿축제'에서부터 각 시, 도 마다 종종 열리는 크고 작은 굿축제까지 생각보다 꽤 많은 굿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무속인 혹은 대학생들 중에도 사물놀이 동아리를 통해 굿축제의 사물놀이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 '굿축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예 관심없는 사람이 더 많았고, 관련행사들은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을 바꾸고 '굿'이라는 중요무형문화재를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한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이 바로 오늘 소개 할 '굿모닝 광대 굿'이다.



'굿'이란 ?
무당이 인간세상의 길흉화복을 조절하기 위해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노래와 춤을 통해 비는 제의.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굿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생경한 미신처럼 남아있다. 그러나 굿은 과거 평범한 사람들의 근심걱정을 해소해주는 의식이자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였다. 또한 굿에 담긴 음악과 춤, 재담은 연극, 문학, 영화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다.



 먼저 이때까지 내가 생각한 굿의 이미지,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포스터 전체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분위기, 의상과 소품이 주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세련된 포스터만 보아도 마음이 경건해지고, 과연 어떤 공연일지 호기심이 생긴다. 단지 '굿'을 보여주는게 아닌 '연극'형식을 접목시켜 탄생한 이 극은 관객 한명을 망자로 설정하고 그의 과오를 씻고 다시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관객의 저승체험'으로 이루어진다.

 이전과는 다른 내용, 음악, 무대에 대한 다양한 변화시도와 무엇보다 관객과의 체험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되어간다는 점에서 최대한 관객들이 '굿'에 대해 색다르고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했다는 것이 이 극의 최대 장점이자 특징일 것이다. 나또한 과연 망자역할을 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다른 관객이 체험하는 것을 보더라도 왠지 싱숭생숭할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된다. 이미 많은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세계여러나라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어진 인정받은 '굿모닝 광대 굿'을 통해 '굿'과 전통예술문화를 대중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공연정보]

*일시 : 2015년 7월 9-10일 평일 저녁 8시, 11일 주말 오후 4시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제작 : 연희집단 The 광대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 070-7695-9770
*예매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출연진 : 안대천 선영욱 허창열 이상영 배정찬 김용훈 황민왕 이 준
*제작진 : 작 한혜정  연출 김서진  음악감독 황민왕  무대 김려원  조명 한희수
            소품 김다정  의상 김미나  무대감독 한성수  기획 김미지 박기건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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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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