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가혹한 삶 속에 피어난 예술, 프리다칼로 展
글 입력 2015.06.23 15:59
-
"나는 아픈 것이 아니라 부서진 것이다.하지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 살아있음이 행복하다."소아마비, 왼쪽 다리 11곳 골절, 오른발 탈골, 왼쪽 어깨 탈골, 요추, 골반, 쇄골, 갈비뼈, 치골 골절,버스 손잡이 쇠 봉이 허리에서 자궁까지 관통, 일생동안 척추수술 일곱 번을 포함하여총 서른 두 번의 수술. 오른쪽 발가락 절단에 이어 무릎 아래 절단. 세 번의 유산.삶을 놓아버릴 만큼 충분히 가혹하고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잔인한 일들이다.그러나 이를 모두 이겨내고, 자신의 절망적인 삶을 화폭에 피워낸멕시코의 강인한 여인프리다 칼로평화라는 이름, 평화롭지 못했던 삶그녀의 이름 '프리다 칼로(Frida Kahlo)'는 독일어로 '평화'라는 뜻이다.그러나 저주스럽게도 그녀의 일생은 단 한번도 평화롭지 못했다.6살 때부터 앓아온 소아마비와, 쇠봉으로 허리에서 자궁까지 관통당한 전차사고로 인해그녀는 평생 정신적인 고통은 물론 육체적인 고통까지 안고 살아야 했다.일생의 인연인 벽화작가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했지만그의 바람기로 역시 평생을 고독과 고통 속에 살아야만 했다."나는 나 자신을 그린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도 자주 외롭고또 무엇보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가 나이기 때문이다."그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전차사고 이후부터 였다.깁스를 한 채 움직일 수 없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부모님은 전신거울과누워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젤을 마련해주었다.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는 그때부터 거울 속의 자신을 관찰하며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그녀는 마치 일생의 숙명인 것처럼 자기 자신에 몰두하고, 끊임없이 자화상을 그렸다.고독, 고통, 상처, 열정, 애증, 사랑, 모든 감정을그림 속 자신에게 털어놓았다.틀에 가둘 수 없는 작품들그녀의 그림들은 몽환적인 감성이 짙게 배어나초현실주의 작품으로 분류되지만, 그녀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을 그렸다고 말했다.멕시코의 토속문화를 베이스로 현실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가늠할 수 없는 그녀의 삶 만큼이나 틀에 가둘 수 없는 그녀만의 것이다.그런 칼로의 이야기가, "프리다 칼로_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라는 제목으로소마미술관에서 전시된다.프리다 칼로의 작품 외에도 그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과 예술적 동맹,멕시코의 혁명사와 시대상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당대 멕시코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회화, 드로잉, 사진 및 영상 등 총 10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감히 헤아릴 수 없는 그녀의 삶의 무게와, 가슴 먹먹한 이야기들을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관람 안내1. 관람시간 : 10:00 - 20:00(도슨트 운영시간 :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2. 휴 관 일 : 없음3. 입 장 료ㅇ 성인(19-64세) : 개인 13,000원ㅇ 청소년(13-18세) : 개인 10,000원ㅇ 어린이(5-12세) : 개인 6,000원ㅇ 특별요금(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단체인솔교사) : 6,000원※ 장애인 : 1~3급 동반 1인까지 무료, 4~6급 특별요금 6,000원※ 단체 : 20인 이상(2,000원 할인), 어린이 단체(1,000원 할인)※ 만 4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 동반 시 무료입장 (단체 5,000원)4. 홈페이지 : www.frida.kr5. 문 의 : 02-801-7955*문화 이벤트 안내*1.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할인 개방)ㅇ 일 시 : 6월 24일(수), 7월 29일(수), 8월 26일(수) 10:00~21:00※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ㅇ 장 소 : 소마미술관 전시실ㅇ 주요내용 : 성인 및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최민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