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프리다칼로, 그녀의 치열한 자화상

글 입력 2015.06.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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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포스터 (2015.06.11).jpg



1929.8 일생의 연인,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하다 

“나의 평생소원은 단 세 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프리다 칼로-


  아마 '프리다칼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해도 갈매기눈썹을 가진 이 여인의 그림을 보면 익숙한 느낌이 떠오르리라. 그녀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했다. 친구들은 그녀를 '나무 다리 프리다'라고 놀려댔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프리다는 열 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와 자궁을 크게 다치게 됐다. 30회의 수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 시간 동안 거동을 할 수 없었던 프리다는 그림을 그리게 됐고 이것을 평가해주던 벽화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프리다는 에고 리베라와 결혼했지만 그의 자유로운 애정 생활로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가 프리다의 여동생에게까지 손을 뻗쳤던 것이다. 여동생과 남편 둘다에게 배신당한 프리다는 그들을 떠나 자유롭게 살려 노력한다.  그녀는 리베로와 이혼하고 자기 자신에게 더 몰두하고 전념하게 된다.


 그녀는 보통 자기 자신을 그렸는데 병상에 있던 시기 스스로를 그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숙명처럼 느끼며 살았던 프리다는 스스로에게 더욱 열중하고 치열하게 그려나갔다. 파블로 피카소에게 극찬을 받고, 루부르에서 최초로 구입한 멕시코 작품의 주인이기도 한 프리다칼로. 프리다는 전통 의상을 입고 다녔지만 전통적 여성상은 거부했기 때문에 20세기 페미니스트로 꼽히기도 한다.


 프리다칼로의 인생 굴곡을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었다. 작품을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인생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다. 전시회를 보러 가기에 앞서 그녀의 인생을 다시 한번 차곡차곡 쌓아본다. 어린 시절부터 한번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몸과 교통사고로 장기까지 파열되어 30회의 수술을 받은 육체.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적이 없던 날들. 원하던 사람과 결혼했지만 그는 나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내 여동생과 사랑을 나누기까지. 그녀의 인생에서 고통스럽지 않은 순간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열중하고 자화상을 그려 그 시간 안에 자신을 파묻는 순간 뿐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살다 간 그녀를 기린다. 작품들이 내게 얼마 만큼의 무게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일시  2015. 6. 6.(토) ~ 2015. 9. 4.(금)

주최  조선일보,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소마미술관, PIALUX INC, 한솔BBK 

장소  소마미술관 1~5전시실 (올림픽공원)      

문의  02-801-7955
관련 홈페이지  (프리다칼로 전시회) (인터파크 티켓예매)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



프리다 칼로 웹전단 (2015.06.11).jpg


[김인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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