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도시를 바꾸는 예술, 공공건축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6.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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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수많은 색깔 중에서도 으레 ‘회색’과 연관되어 왔다. 
삭막하고 칙칙한 이미지가 강했던 탓이다. 
김광균의 시 ‘와사등’에서도 도시의 늘어선 빌딩을 창백한 묘석(墓石)과 같다고 표현한다. 

그랬던 도시가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공공건축’ 덕분이다. 
공익성과 공공성을 가지는 공공건축은 
단순히 기능적이고 양적인 측면에서 
질적인 측면까지 확장되어 
도시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곳의 일상을 문화적으로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1. 오스트리아 - 슈피텔라우 소각장

슈피텔라우 최종.png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연간 25만톤의 도시 폐기물을 처리하고,
 이를 통해 비엔나시 37%에 열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1987년 대형화재 발생 후 비엔나시는 소각장을 재건설하려 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의 강력히 반대에 부딪치게 되었다. 
당시 시장이었던 헬무트 질크 시장은 시민들에게 소각장의 중요성을 역설하여 
몇 가지 조건 하에 재건설 동의를 얻어냈는데, 
그 중에는 예술적인 건축물을 설계하겠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환경운동가이자 예술가인 훈데르트 바서에게 이 작업을 맡겼으며,
그의 손에 의해 혐오시설이었던 소각장은 비엔나의 자랑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 스페인 -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빌보 미술관.jpg

바스크 지방의 빌바오는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크고, 철강과 조선산업으로 유명했던 도시였으나,
2차산업의 쇠퇴와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잇단 테러로 죽어가고 있었다.
바스크 지방정부는 침체되어가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화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1억 달러의 기금을 들여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였다.
이 미술관은 관광명소로 떠올라 빌바오의 경제를 일으켰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바스크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불어넣어주었으며
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3. 오스트리아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훈데르트바서 최종.png

비엔나 제 3구역에 세워진 시영주택으로, 
위의 슈피텔라우 소각장을 리모델링한 훈데르트바서에 의해 건축되었다.
그는 획일적이고 삭막한 현대주택을 지양하고, 이상적인 주거건축물을 짓고자 하였다.
강렬한 색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문, 각기 다른 벽의 질감, 곡선 등을 이용하여 
모든 가구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뽐낸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좋은 입지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많은 부자들이 살고 싶어 했지만,
비엔나 시는 서민들에게만 영구 임대의 형태로 주거를 허락하고 있다. 


4. 스웨덴 - 스톡홀름 도서관

스톡홀름도서관 최종.png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건축 1001'에 꼽히기도 하는 스톡홀름 도서관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외형을 자랑한다.
들어있는 원통의 형태를 있으며, 원통에는 독서실이 위치하고 있다.
독서실은 내부의 계단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학문적 연마를 통해 높은 경지에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건축가 군나르 아스플룬드가 지은 이 도서관에는
 '도서관은 사람과 책 사이의 만남'이라는 해석이 잘 녹아있다.





서포터즈4기_최민희님.jpg



출처 

http://blog.naver.com/895665/220320211939
http://blog.naver.com/morgen_/220121956431
http://blog.naver.com/techfair?Redirect=Log&logNo=30168718651
http://blog.naver.com/my_hillstate?Redirect=Log&logNo=22023040947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10625&cid=42664&categoryId=4266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52474&cid=42660&categoryId=42660


[최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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