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요원은 역시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어- 어벤져스 스테이션

글 입력 201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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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가 한국에 상륙하고 다시 떠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전적인 영웅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과학기술과 우주의 알 수 없는 물질, 

그리고 신화 속의 존재까지 어우러진 히어로들은

 남녀노소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 중심인 서울이 촬영지가 되었다는 점과

 한국인이 등장인물 중의 하나로 연기했다는 사실이 큰 주목을 받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어벤져스 스테이션이라는 전시가 한국에서 첫 번째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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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스테이션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굉장히 다섯 영웅의 특징을 잘 살린 체험전시가 백미였다고 생각한다.

 

이 스테이션 전시는 관람객을 모두 어벤져스의 요원으로 가정한 테마 전시이다.

입장하게되면 요원 팔찌인 기어를 착용하게 되고 팔찌로 다양한 메시지와 퀴즈를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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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캡틴아메리카 테마는 힘을 굉장히 중요시해서

거의 육체노동적인 체험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여자인 나에게는 너무 힘들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앞으로의 며칠간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후에는 실제로 등장하는 외계괴물이나

히어로가 사용했던 무기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영화를 회상하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신기했던 것은

의자에 앉아 안경을 쓰고 360도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체험이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내가 있는 것처럼

히어로들이 싸우는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볼 수 있었다.

 

만약 전시를 함께 갔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체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울 수도 있다.

가상 화면을 보기 위해 허공을 두리번 거리는 것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어벤져스 스테이션 전시는

그 재미도 재미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현대과학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전시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것은

바로 입장 전에 작성한 메일로 보내진 체험결과였다.

 

그 곳에는 순발력 테스트를 위해

적과 아군을 골라 맞춰야했던 게임의 결과와

입자가속기를 통해 만들어냈던

나의 이름을 딴 입자까지 모두 들어있었다.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그 대중성도 있지만

이렇게 관객과 소통하고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그런 전시였기에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또한 이 현대과학을

대중 예술과 접목했을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말이다.



문화리뷰단_정종화님.jpg


[정종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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