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도서)

글 입력 2015.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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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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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청 지음|288쪽|값 13,000원|에세이|카모마일북스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저자 이현청은 “인생은 끝없는 만남이자 여행이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어 ‘100세 시대’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를 멋지게 살기 위한 인생 특강을 전한다. 인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글 사이사이로 전해진다.

 


 하루하루 보내기가 바쁘다고 느끼는 요즘, 문득 내가 잘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공부하고 일한다면 바른 길을 가는 거라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니 난 무엇을 해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알지 못했다. 눈 앞에 있는 것들에 급급해 큰 인생을 보기엔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깨닫고 이 시점에서 다시 나를 되돌아 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난 나보다 먼저 살아 온 사람들의 경험이 듣고 싶었다. 난 생각이 많고 겁도 많아서 기회가 와도 잘 잡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놓치고 나고 나중에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 왜냐면 난 그때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주어진 시간과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그들의 경험들을 들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너 때가 가장 좋을 때야."라는 말. 고등학생때 까지만 해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들으면 "맞아. 지금이 가장 좋을 때야."라고 수긍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에게 주어긴 시간과 젊음을 충분히 누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나에게 그리고 혹은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또래들에게 이현청의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이라는 책이 조금이나마 함께 하는 힘이 되고 앞으로의 길을 찾아 주지 않을까 싶다.

 



 #만남의 기적


<<우리 삶의 여행은 만남의 여행입니다. 만남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사람이 만나면 사랑을 낳기도 하고 미움을 낳기도 합니다. 만남은 오감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만남은 피할 수는 있어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은 마음으로 만나는 여행입니다.>> -책 중에서...

 우리는 모두 함께 있음에 살아가는 존재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부모님의 만남으로 시작되고,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동료를 만나게 되듯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나도 당연히 이런 만남 속에서 지금까지 커왔지만, 문득 그 만남들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따뜻하게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고, 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밝고 즐겁게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내 삶이 바빠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그런 만남들을 멀리하게 되었다. 가족과의 안부도 뜸해지고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소홀해졌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다. 내가 힘들었을 때 있어주는 건 그들 뿐임을 그때서야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만남들보다 앞으로 더 많은 만남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만남들을 맞이할 마음을 항상 열어두고 다가간다면 만남의 기적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만남의 기적' 챕터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만남이 우리의 삶의 시작이듯, 이 챕터를 시작으로 우리의 인생에서 만남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숨바꼭질 놀이


<<사랑은 인간이 쓰지 아니하고, 행하지 아니하고, 깨닫지 않음으로 빛으로 발하지 못했을 뿐이며,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든 베풀며 나눌 수 있는 특권입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쉽게 떠올리는 것은 대중매체에서 나타난 남녀관계의 도식 속에서만 이해하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성적행위가 사랑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것은 가장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부일 뿐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책 중에서...

 만남 속에선 우리는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는다. 단순히 남녀 사이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친구 간, 반려견 등 그 관계는 다양할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는 만큼 이별도 받아들이는 노력을 해야한다. 사랑도 이별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닥치는 게 더 많이 때문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고, 누구를 잃어보는 경험도 없었기에 사랑과 이별이란 나와는 멀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가족과의 이별, 연애의 과정에서 느끼는 사랑의 진실함 등을 겪으면서 조금씩 사랑과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장 솔직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게 감정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진실한지를 느끼고 그만큼 더 조심스러워졌다. 이 책에서는 '숨바꼭질 놀이'에서 사랑과 이별의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감정이 주관적인 경험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떻게 느끼고 저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풀어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나 조언을 주는 책을 즐겨하지 않는다. 마치 그 속에 담긴 얘기가 답인 마냥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라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면서 길을 잃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참고해봐도 좋을 거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 나를 도와줄 혹은 나를 위로해 줄 문구가 있어서 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의 삶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목 차>


책을 내며 : 길기도, 짧기도 한 삶의 여행

1부 : 만남의 기적

가족과 마음 키우기

세상 속에서 마음 키우기

자기발견하기


2부 : 세상 들여다보기

세상 엿보기

마음열기와 마음닫기

세상 속에서 자기보기

새 사람되기

제 1의 사춘기

제 2의 사춘기


3부 : 숨바꼭질 놀이

사랑놀이

캠퍼스놀이

거인과 난쟁이의 놀이

이별놀이


4부 : 100년의 20가지 여행

단 한 번의 사랑 여행

반려자와 함께 하는 여행

신앙으로 꿈꾸는 여행

스승과 동행하는 여행

부모와 함께 하는 여행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죽음과 함께 하는 여행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여행

그늘진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

자기 이름 버리기 여행

그늘진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

꿈을 가진 여행

위대한 여행

다름과 함께 하는 여행

용서의 여행

실패와 성공의 여행

아름다운 사람들의 여행

도전하는 삶의 여행

창조하는 여행

삶의 언어와 함께하는 여행


5부 : 껍질 벗고 떠나기

지혜 쌓기

시련 쌓기

기쁨 찾기

자기 버리기

끝과 또 다른 시작하기

[황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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