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글 입력 2015.05.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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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저자: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저/박이소 역
출판사: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정가: 13,500원




<책소개>

당신이 미술이라 부른 것을 믿지 마라, 진짜 미술은 따로 있으니!
저자가 말하는 미술, 그리고 예술가들이란?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이것은 미술이 아니다』의 개정판이다. 파격적인 제목과 그에 따른 재미있는 서술로 미술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물론 일반 교양서로도 주목 받아 왔다. 책의 주요 내용은 우리가 흔히 미술이라 믿어 왔던 것들은 실상 따지고 보면 미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주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실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 저자의 말을 예를 들면,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는 미술로 창작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이미지는 단지 로마 교황의 권위와 성스런 의식을 위한 시각적인 은유였을 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로서 이 프레스코화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미술은 아니(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 또한 마찬가지다. 이 5인치짜리 인물상에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고 이름을 붙인 것도, 그리하여 이 상을 미술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모두 현대에 와서의 일이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각상을 예술작품이라 부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인들의 속단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미술’은 무엇일까. 뒤샹, 피카소, 몬드리안, 폴록, 그리고 워홀 등 오히려 근대 이후의 작품들이 미술이라고 답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가 예술에 대한 영감을 바탕으로 스스로 창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미술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미술의 개념은 개인이 자신의 인간성humanity을 인식해 가는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후 생겨났다. 즉 미술은 유럽에서 군주제의 해체와 동시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는 말이다. 이로서 미술은 교회(종교)나 왕권(정치)의 권위를 위해 봉사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직 작가 자신이 스스로 얻은 영감에 의해 자유롭게 창작할 뿐이다. 이렇게 창작된 작품들은 ‘자유시장’ 내에서 전시, 교환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미술의 과거에서부터 현대까지, 진짜 미술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저자의 노력은 다른 말로 해석하여 미술은 단순한 사물의 모방이나 모사가 아닌 예술가의 영혼이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여태까지 자신이 알아왔던 예술작품에 대한 경배와 환상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미술을 읽고 싶은 욕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모나리자? 미술이 아니다! 아담의 창조? 이 또한 미술이 아니다!
누가 예술을 결정하는가?
미술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시각

당신이 생각하는 그 작품은 미술이 아니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장-앙투안 와토의 〈키테라섬의 순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 이집트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까지. 사람들 대부분이 훌륭한 미술(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해 온 것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작품들이 ‘미술이 아니(었)다!’라고 선언에 가까운 주장을 하는 책이 발간되 관심을 끈다. 미국의 미술사가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Mary Anne Staniszewski가 쓴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미술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신화 뒤집기 Beliving is seeing』(박이소 옮김/현실문화연구/12,800원)가 바로 그 책이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지난 1997년 같은 출판사에서 이미 발간된 책이다. 우리 독서계가 지금처럼 미술, 예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시기에 나왔지만 이 책은 최근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로 편집하고 칼라 도판을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미술과 미학, 예술을 전공하는 사람부터 입문자까지 두루 읽고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이다.

책은 시작부터 도발적인 선언을 한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 뿐만 아니라 베르사유 궁전, 니이케상, 중국의 봉헌 그림 등의 사진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며 이 모든 작품들이 정작 미술이 아니다라고 한다. 지금까지 독자들이 갖고 있었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의 전복을 시도해 저자의 생각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주장을 하는걸까?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이란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위에 나열한 작품들은 오늘날 문화에 의해 ‘차용’되어 미술로 변형된 것이라 주장한다.

‘미술’은 근대 modern era-지난 200년간-의 발명품이다.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생산한 뛰어난 건물들과 물품들은 우리의 문화에 의해 ‘차용’되어 미술로 변형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미술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타난 현상으로, 미술관에 전시되고, 박물관에 보존되며, 수집가들이 구매하고, 대중매체 내에서 복제되는 그 무엇을 말한다.……(중략)……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다양한 제도들에 의해 형성되고 정의된다. 제도는 사물들에 그 경계와 관행을 설정해 준다. 이는 액자틀이 그 안에 있는 것을 회화로 보이게 만들고, 좌대가 그 위에 있는 것을 조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과 같다.(본문 중에서)

예를들어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는 미술로 창작된 것이 아니었다. 이 이미지는 단지 로마 교황의 권위와 성스런 의식을 위한 시각적인 은유였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로서 이 프레스코화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미술은 아니(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 또한 마찬가지다. 이 5인치짜리 인물상에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고 이름을 붙인 것도, 그리하여 이 상을 미술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모두 현대에 와서의 일이다. 이 비너스상은 제작될 당시 단지 일상용품이었을 것이다. 이 조각상을 예술작품이라 부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인들의 속단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과연 무엇이 미술인가

그렇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미술’은 무엇일지에 관심이 이동한다. 뒤샹, 피카소, 몬드리안, 폴록, 그리고 워홀 등 저자는 근대 이후의 작품들을 미술이라 말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가 예술에 대한 영감을 바탕으로 스스로 창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미술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미술의 개념은 개인이 자신의 인간성humanity을 인식해 가는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후 생겨났다. 즉 미술은 유럽에서 군주제의 해체와 동시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는 말이다. 이로서 미술은 교회(종교)나 왕권(정치)의 권위를 위해 봉사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직 작가 자신이 스스로 얻은 영감에 의해 자유롭게 창작할 뿐이다. 이렇게 창작된 작품들은 ‘자유시장’ 내에서 전시, 교환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미술에 대한 저자의 해박하고 예리한 지적과 통찰은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를 읽는 우리에게 예술적인 유산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미술사학자 스타니스제프스키와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술사의 뒤안길을 산책하다보면 풍부한 시각자료와 파노라마를 통해 개개의 작품을 새롭게 평가하는 이데올로기와 해석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순수미술과 고급미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은 ‘제도화된 시각’으로서의 미술이 간직하고 있는 숨은 이야기들 때문이다. 이 숨은 이야기들은 오늘날 대중매체와 대중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미술과 미술이론은 물론 문화연구와 인문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그동안 미심쩍었던 문제들에 대해 시원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글을 옮기면서 / 이 책을 읽는 방법

1. 미술이란 무엇인가
2. 미술과 근대적 주체
3. ‘예술’이라는 용어
4. 미학: 예술의 이론
5. 미술창작이라는 특권
6. 아카데미
7. 박물관
8. 미술사와 모더니즘
9. 아방가르드와 대중문화
10. 오늘날의 미술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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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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