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박하게 인상적이었지만 아쉬웠던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
글 입력 2015.05.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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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영산아트홀은 개인독주회가 많이 열린다더니 확실히 음이 퍼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꽤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소박하게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플롯보다 Voice가 많았다.협연의 성격이 더 강한 탓인지,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이라는 공연명과 다르게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이었다.원래 연극/뮤지컬을 보는 편이라(클래식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악기나 곡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적은 편이다.피아노를 전공하신 분이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 소리가 별로라서 플루리스트의 표정이 안 좋다고 설명해주셨지만 지식이 거의 전무한 편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더 관심이 있고, 그래서 기본 지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플룻과 피아노의 협연에서, 플룻의 소리가 묻힌다는 인상은 받았다. 플룻이라는 악기에 대해서 개인적인 동경과 추억이 있어서 더 자세히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다.오케스트라 무대를 처음 봤던 <라이징 스타> 덕에 클래식에 대한 재미를 조금 느낄 수 있었고,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그 종류와 장르에 대해 개인적인 취향을 알 수 있었다.처음 접했던 오페라가 좋은 경험은 아니었어서(^^;) 오페라보다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나에게 더 맞는 편이라는 것을 알았다.테너보다는 소프라노의 비중이 더 컸다. 공연이 끝나고 당시 동행했던 친구가 소프라노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했다. 유독 인상에 깊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프로그램북을 구입하지 않아서(별도구입을 몰랐다ㅠㅠ) 곡명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거의 후반부에 불렀던 곡이었다.그 예쁜 드레스를 입고서 알아들을 수 없는 원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표정에서 그것이 무슨 내용이고 어떤 감정인지 전해졌다. 연기를 했던 것 같다.클래식 곡을 부르는 예술가들에서 흔히 보여지는 모습은 아니여서 놀랐다.이름은 '세린 드 라봄' 이었다. 예술계에서 꽤 인정받는 아티스트라고 한다.<예술은 언어와 문학, 종교와 벽을 넘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예술을 일상생활 속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티스트>라는 문구가 그 모습과 이어졌다.아티스트들이 가진 명성에 비해 소박하게 진행된 점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이 공연은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문화예술의 나아감 ART insight와 함께 했습니다.[남민정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