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Artist way: 내 안의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작은 시작 [문학]

글 입력 2015.05.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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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경당)는 소설가이자 시인,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활동 중인 저자 줄리아 카메론이 자기 내면의 예술적 창조성을 발견하여 자신이 상상했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줄리아 카메론은 이혼과 알코올 중독 등의 인생의 고난을 극복하며, 어려움과 슬럼프에 빠진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주려 강의노트에서 시작해서 이 책을 완성했다. 아직까지도 수 년 동안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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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웨이』에서 줄리아 카메론은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을 제안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핵심적인 실천 내용이 있다. 첫째로 시행해야 할 것은 바로 '모닝페이지'. 매일 아침 3쪽의 글을 쓰는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머리에서 떠오르는 글을 쓰면 끝이다. 잘 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이 그저 내 안에서 분출하는 말들로 그저 세 쪽을 채우면 된다. 쓰고 나서 절대 글을 보지도 말고 12주 동안 매일 똑같이 노트를 작성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본인의 억압받은 창조성과 숨은 내면을 만나게 된다. 어쩌면 용기를 새로 불어넣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해야할 일은 내 안의 아티스트와 데이트를 하는, 일명 ‘아티스트 데이트’이다. 우리는 우리 안의 창조성을 위해 놀아줘야 한다. 어린 아이와 놀 듯이 종종 내 안의 아티스트가 지루하지 않도록 깨워야한다. 영화를 보던지, 그림을 그리던지, 글을 쓰기 위한 예쁜 노트를 사던지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반복되는 일상 속 아티스트가 깨어날 수 있도록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한다. 우리의 창조성은 짓눌려 있지 않을 때 나오기 때문에 그를 풀어주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  


 줄리아 카메론은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북돋는다. 창조성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다듬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가공할 만한 창조성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예술가가 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창조성을 깨우지 못한 채 슬럼프를 빠진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런 예술가들이 다른 곳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독서가 오히려 창조성을 개발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음을 말한다. 기계적으로 책을 읽는 것은 나만의 창조성을 생성하기 보다는 남의 생각을 먹는데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창조라는 것은 내면의 이야기를 내놓는 것이지 어디에서 만들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히 나를 다 꺼내놓을 수 있을 때, 그것이 참된 예술임을 그녀는 말하고 싶어한다.


  이번 6월부터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읽고도 별로 와 닿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티스트 웨이』에서 나온 방법은 속는 셈 치고서라도 해보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허둥지둥 바쁜 와중에도 세 쪽의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조금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내 안의 내가 진정으로 하는 말을 듣고 싶다. 가끔 생각만 하지만, 예술가적인 체험을 하고 싶기도 하다. 몇 주간의 아티스트 웨이를 체험한 후에 다시 이곳에 후기로 찾아올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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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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