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 (Friends of Jean Ferrandis) 공연 리뷰
글 입력 2015.05.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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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7일 영산아트홀에서 진행된 장 훼랑디스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출연진들 덕분에 예상했던대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프로그램과 출연진이 팜플렛과는 살짝 바뀌었고, 특히나 소프라노 곽신형 대신 베이스 박준용이 참여해서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세린 드 라봄은 아리아 한곡을 부르더라도 표정연기에 매우 신경을 써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 매너도 좋았고 특히나 목소리도 완벽했습니다. 특히 번스타인의 오페라 Candide의 수록곡 "Glitter and Be Gay"는 좀 더 고전적인 아리아들 사이에서 재지하고 모던한 감성을 불러일으켜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번스타인이 직접 지휘하고 June Anderson 이 노래한 위 영상에처럼 울다가, 웃다가 하는 표정연기를 세린 드 라봄이 정확하게 표현해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관중석에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장 훼랑디스의 플룻 연주는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카르멘 판타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비제가 작곡한 카르멘의 멜로디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하기 때문에 호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 곡의 작곡가 Borne은 카르멘에 나오는 멜로디들을 재구성해서 하나의 곡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장 훼랑디스는 복잡한 기교가 있는 부분도 너무나도 덤덤하게 큰 움직임 없이 깔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키도 커서 플룻이 작아보였고, 너무나도 편안하게 연주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중에게 무언가 인삿말을 할까 기대했는데,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앵콜 곡으로 장 훼랑디스를 비롯해서 모두 한 자리에 나와서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팬서비스를 보여주었습니다.공연이 전체적으로 성악곡과 기악곡이 교차로 배치되어 있어서 확실히 다채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대매너나 공연장 분위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우지융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