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5년 봄, 플루트 거장의 귀환.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

글 입력 2015.05.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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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12개월 중에서 가장 포근한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그래서 가정의 달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에 다녀왔습니다.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
(Friends of Jean Ferran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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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1. 일시장소 : 2015년 5월 17일 (일) 오후 3시 / 영산아트홀
2. 주    최 : 영음예술기획
3. 후    원 : Gallery Plus dot, 주식회사 버팔로
4. 입 장 권 : 전석 3만원(학생 50%할인), 조기예매 시 40% 할인 (4월 17일까지)
5. 출 연 진 : Flute Jean Ferrandis 쟝 훼랑디스 
             Soprano 세린 드 라봄(Serine de Labaume)    
             Piano 오상은 /  특별출연 Soprano 곽신형 Piano 김순기      
6.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 www.iyoungeum.com



   
#공연 소개#


티켓을 들고 룰루랄라거리며 기대를 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플룻과 소프라노와 테너의 소리는 어떨까.
설레는 마음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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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lute. Jean Ferrandis 쟝 훼랑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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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테크닉과 자유로운 손놀림으로 감성적이며 명민한 통차력으로 선사하는 영롱한 선율의 아름다움!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돌며 클래식의 중심에 서 있는 쟝 훼랑디스는 레너드 번스타인, 티보르 바르가 등 거장 지휘자들을 비롯해 앙리 드마르케뜨 등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할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오랜만에 들었던 플루트 소리. 쟝 훼랑디스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들의 화려한 기교와 긴 호흡을 보면서 힐링 제대로 했다. 마침 가족과 함게 간 공연이라 가정의 달 답게 더욱 포근한 공연이었다. 또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있다면 플루티스트의 엄청난 폐활량이었다. 필자의 플룻 경험을 통해, 플룻은 잘하는 사람일수록 긴 호흡을 가지고 이를 잘 활용한다는 것을 알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 플룻 초보자들은 긴 호흡에 익숙치 않아 짧고 빠른 음의 곡들을 많이 불렀다. 호흡이 길다는 것을 숨기기 위함이었지만 쟝 훼랑디스는 숨길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무척이나 긴 호흡을 가지고 있었고 얼굴도 빨개지지 않았다. 그의 엄청난 노력과 플루티스트의 노련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곡은 카르멘 판타지! 대중적인 곡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카르멘의 흩날리는 화려한 옷자락들이 보이는 듯 했고, 여인의 톡 쏘는 향긋하고 강한 향수냄새가 느껴지는 듯 했다.


2. Soprano Serine de Labume 세린 드 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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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그녀. 예술은 언어와 문화, 종교의 벽을 넘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예술을 일상생활 속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아티스트로서 문화 디렉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맑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 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은 세계적인 테너 James Aragall과 미국의 전설적 피아니스트 Dalton Baldwin의 극찬을 받았고 주로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일, 핀란드, 일본 등지에서 축제와 다양한 무대에 특별출연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가 입은 눈부신 드레스만큼이나 정말 아름다웠다. 
가장 놀랐던 것은 그녀의 바이브레이션과 표정 연기.
정말 모든 곡들을 위해 입을 열 때마다 그녀의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가 쏟아나오는 듯 했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다면 그녀는 우아한 목소리는 아니었다. 우아함보다는 활발하고 경쾌한 말광량이 소녀쪽에 좀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이 무대에서 맡은 인물의 역할이 필자가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쨋든, 그녀의 탄탄한 실력에는 절대 딴지를 걸 수 없었고 노래 잘하는 그녀가 너무 부러웠다.^.^ 허허허.


3. Bass 박준용, Piano 김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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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박준용은 서울대 성악과에서 필립강 교수에게 사사, 졸업 후 도이하여 맨허튼 음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Massetoo역으로 미국에서 데뷔하였으며 오페라 'cosi fan tutte'의 Don Alfonso, 오페라 마술피리의 Saratro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김순기는 총신대에서 오르간 전공 후 도이하여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에서 피아노로 전과한 후 성악반주 디플롬을 수료하였다. 또한 빌바오 국제콩쿠르, 브레샤 국제콩쿠르, 카프리올로 성악콩쿠르, 서울 국제콩쿠르 상임반주자와 서울대 강사를 역임했다.




# 인상깊었던 파트 #

Andrew Lloyd Webber. - All I ask of you(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모든것)
입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나오는 노래이다.
영상을 가져오면서 리뷰를 마쳐본다.




"모든 두려움을 잊어버려요. 
내가 여기 있으니, 아무도 당신을 해칠 수는 없어요.
내가 당신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켜줄게요.
당신을 자유롭게 해드릴게요.
따뜻한 햇살이 되어 당신의 눈물을 마르게 하겠어요.
내가 여기, 당신의 바로 곁에 있잖아요.

깨어있는 순간마다 저를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여름날의 이야기로 두려움에서 고개를 돌리게 해주세요.
당신곁에 제가 필요하다고 해주세요, 지금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대가 말하는 것들이 진실이라고 약속해주세요. 그게 제가 당신께 바라는 전부입니다.

내가 그대의 안신처가 되어주겠어요. 내가 그대의 빛이 되어줄게요.
그대는 안전하고 누구도 그대를 찾지 못해요.
당신의 두려움은 저 멀리 있어요.


제가 원하는 건 자유예요, 더 이상 밤이 없는 세상. 그리고 그대가 언제나 
내 옆에서 나를 안아주고 숨겨주는 것.

당신이 나와 하나의 사랑을 하나의 삶을 함께 하겠다고 말해주세요,
그 말을 하면 당신을 따라가겠어요.

모든 나날을, 모든 밤을, 모든 아침을 함께해요.
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그렇다는 걸 알잖소.

날 사랑해줘요, 그게 내가 당신께 바라는 전부랍니다.
그대가 어디를 가던, 나도 함께 갈게요.
날 사랑해줘요.
사랑, 내가 바라는 것 전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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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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