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삶 'AD418 바람처럼 불꽃처럼'

글 입력 2015.05.16 14:2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아트인사이트 스물아홉 번째 문화초대, 그리고 여덟 번째 참여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 입니다!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뮤지컬을 봤습니다!
맨날 저만 재밌는 뮤지컬 보러다녀서 엄마도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역사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고 엄마도 재밌어 하실 것 같아서 같이 보고왔어요!


20150509_183444.jpg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신라시대 박제상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서기 418년, 신라 눌지왕 시절, 고구려와 일본의 볼모로 간 왕제 보해와 미해를 구하고 장렬히 일본에서 산화한 신라충신 박제상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입니다!


<줄거리>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국대부인은 지도층 모두가 국가와 왕실의 위기와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고 권력과 개인의 이익을 구할 때 절개 돋은 애국심과 백성을 위한 사랑을 진솔한 삶을 통해 실천한다. 박제상은 고구려와 일본을 오가며 볼모로 잡힌 위기의 왕제 들을 구출하고 그 충심에 탄복한 적군들 마저 그의 충정에 감동한다. 왜국의 모진 고문에도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절개를 지켜 장렬히 산화한 “박제상”을 기다리던 “국대 부인”은 박제상 구출을 방해하며 백성을 희생시킨 귀족사회의 음모와 술수에 항거하여 죽음으로 맞서고 돌아오지 못한 박제상을 기다리는 애절한 사랑은 “망부석”이 되어 동해바다를 향해 선다.





20150509_212851.jpg

줄거리를 읽고 갔는데도 처음에는 공연이 조금 어수선한 기분이 들었지만 금새 잘 몰입해서 따라갈 수 있었어요! 계속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공연보는 내내 감탄했던 의상들! 당시 신라시대의 생활상을 다양히 보여주는 의상과 소도구들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의상을 통해서 극중 인물들의 나라도 구별할 수 있었고, 의상에 크게 신경을 쓰신 듯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복은 단연 최고. 으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춤들! 화려한 한복들과 어우러진 춤사위들.. 검무,북춤 등등 궁중무용이 진짜 멋있었어요! 최고최고b! 진짜 연습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공연인줄 몰랐는데 큰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등장인물들도 많고, 조명을 이용하거나, 색색깔의 천을 이용하거나 하는 무대연출과 함께 한 춤들도 좋았고, 하나하나 다 멋있었어요. 

그 다음은 넘버들! 제목이 바람처럼 불꽃처럼 인 것 처럼 뮤지컬 넘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곡도 바람처럼 불꽃처럼인데요, 진짜 충신 박제상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한이 담긴 듯한 완벽한 감정으로 노래를 해주셔서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어떤 넘버는 노래와 안무가 현대와 퓨전을 하고 싶었던 건지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어요ㅜㅜ 아쉽기는 했지만 다양한 장르를 표현한 것이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이 함께 부르는 넘버 등등 나머지는 정말 좋았다는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부석이 된 걸 어떻게 표현할까 계속 궁금했는데, 반짝반짝 유치하지 않게.. 이것도 감탄. 

공연에서 인터미션 후에 몰입도와 집중력이 확 상승했는데요, 아무래도 공연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정치 갈등과, 풍자, 갈등 구조 등이 심화되었기 때문이겠죠. 특히 박제상의 부인인 김씨부인의 대사. '당신 같은 사람들은 또 태어날 겁니다. 제 등만 따뜻하면 못 할게 없는 인간들이 대를 잇겠지요. 세상은 강팍해지고 힘없는 이는 더 춥고 배고파지겠지요. 명분없는 희생도 더 늘어나겠지요.' 이 대사에서 요즘의 정치도 풍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예전과 바뀐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부끄럽지만 평소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망부석 설화에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는 줄 몰랐는데, 정말 박제상 처럼 이만한 충신이 또 있을 수 있을까요..? 나라를 위해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적군으로 향한 박제상의 삶이 온전히 담겨있는 훌륭한 뮤지컬이었습니다. 역사이야기를 담고있어서 지루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화려한 춤들과 몰입도를 끌어올려주시는 배우분들의 연기와 노래에 잘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15003334-10 (1)2.jpg


바람처럼 불꽃처럼

일자 : 2015.05.08 ~ 2015.05.31

시간 : 평일(화~금) 20시 / 토요일 15시, 19시 / 일요일 16시 /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한전아트센터

티켓가격 :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주최 : 드림뮤드

주관 : (주)후플러스

관람 등급 : 만 5세이상



문의 : 0505-894-0202

관련 홈페이지(인터파크 티켓)

할인정보 :
* 프리뷰 할인(5월 8일~10일) 전석50%
* 국가유공자,장애인,복지카드소지자,군인(부사관이하)50% - 5월 12일~5월 31일 회차
* 재관람할인30% - 5월 12일~5월 31일 회차
※ 현장에서 티켓 수령시 증빙서류 확인(미지참시 차액지불)

* 30명 이상 단체 30% 
* 100명 이상 초중고생 단체 : B석만 1인 13,000원 / 그 외 좌석 30%
※단체할인 기획사 전화문의 : 0505-894-0202




<상세정보>

15003334-10.jpg

저의 리뷰는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ART insight
Art, Culture, Education - NEWS
http://www.artinsight.co.kr/

다운로드.jpg




[한송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