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의 괴로움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하였습니다.

글 입력 2015.05.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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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인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써
이번이 6번째 축제라고 하네요!

또한 국내 오페라단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여
오페라계의 성장을 도모하고,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을 통해 
오페라 시장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인기작부터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희귀작,
그리고 창작 오페라까지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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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는
<피가로의 결혼> 이외에도
<일 트리티코>, <모세>,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주몽>, 그 밖의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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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페라는 처음 관람하는 것인데요,
사실 오페라는 조금 어려울 것이다,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없잖아 있었어요.
하지만 관람을 하고 난 뒤에는
이러한 편견이 싹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오히려 오페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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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렇게 아트인사이트의 초대를 통해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이었답니다^^
2층이라서 시야를 가리지도 않고
더욱 가까이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홍혜경.JPG


특히나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오페라 무대에 서는
메르토폴리탄 오펠라의 보석 소프라노 홍혜경님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소프라노 홍혜경님 이외에도 
출연한 모든 배우분들이 풍부한 감정으로
연기를 정말 잘해주셔서 더욱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극 중 아리아가 정말 아름다워서 
저도 모르게 곡이 끝나고 박수를 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오페라 특성상 장시간 공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지요!

 
케루비노.JPG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많은 분들도 느끼실 테지만
바로 '케루비노'라는 인물인데요.
여배우가 남장을 하고 매력적인 사춘기의 소년을
연기한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에요!
사실 공연 전에도 아리아를 몇 곡 듣고 가긴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캐릭터도 정말 사랑스럽고
'사랑의 괴로움을 아시나요?'라는 아리아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케루비노를 연기한 김선정 배우님이 
정말 그 캐릭터에 녹아든 듯이 표현을 잘 해주신 것 같아요.




 
2015_피가로의결혼_포스터.jpg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빼어난 것이 
바로 이 <피가로의 결혼>이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다 폰테 3부작'으로써 
가장 인기가 높은 명작이라고 합니다!

사실 <피가로의 결혼>은 
제2부작인 후속 이야기인데요.
제1부는 <세비야의 이발사>로써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결합이 이루어지도록
피가로가 꾀를 내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먼저 관람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쉽더라고요!
만약 아직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제1부인 <세비야의 이발사>를 먼저 관람하길 권해드립니다!
<피가로의 결혼>에서도 제1부의 내용이 
다소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피가로의 결혼>의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전형적인 오페라 부파의 양식을 극복했다는 것인데요.
희극적 캐릭터로 보기 어려운 백작과 백작부인이
피가로와 수잔나 커플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망신당하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품위를 지키는 모습이
전형적인 인물을 풍자하는 형식에서 벗어났다고 해요.
실제로도 백작은 권선징악으로 나중에는 망가져야 하는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잘못을 뉘우친 뒤에 
끝까지 위엄을 잃지 않고 있어요!

또한 전형적인 2막이 아닌 4막 구조의 대작이라는 점과
마지막 4막이 야외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실내극에만 맞추어진 오페라 부파의 공식을 깼다고도 볼 수 있어요.
저는 오페라를 처음 관람하는 것이지만,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작품이 전형적인 오페라 양식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은 과연 어떤지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다음 오페라로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관람하여야겠어요!


여러분도 제 후기를 보고
오페라에 대해 더욱 관심이 
많아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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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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