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을 보고나서

글 입력 2015.05.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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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앞선 리뷰에서 말했듯이 지난주는 참 좋은 일이 많은 날들이었습니다. 오늘은 5월 9일에 보았던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이 역시도 처음으로 직관하는 뮤지컬이었어요 :) 정말 좋은 자리를 주셔서 앞쪽 중간에서 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느낌>

 색감이 참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무대 의상과 디자인이 참 잘 된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들이 입은 옷이 하나같이 색감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특히 궁궐에서 춤을 췄던 시녀들의 핑크색 한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무대 디자인 또한 멋졌는데, 하늘에서 5가지 색깔의 띠가 내려오고 그것을 이용하여 시녀들이 춤을 출 때 ‘독특한 소품인데 몽환적이고 예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또한, 무대 전면에 있던 독특한 문양의 설치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날에 오페라를 보았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여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앞서서 설명했듯 오페라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이뤄졌고 뮤지컬은 대사와 노래로 이루어진 극입니다. 또한 오페라는 성악 발성을 기본으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반면 뮤지컬은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특징적으로 뮤지컬에는 화려한 춤과 동작들이 더해지는데요. 본 공연에서 무술을 하는 장면이나 시녀들이 긴 끈을 이용하여 춤을 췄던 것이 인상 깊게 기억납니다. 모두들 상당히 춤을 잘 추시더라구요. :) 

 조금 더하자면 뮤지컬은 음악극의 한 형태에 들어가는데 음악극은 음악이 연극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때 극의 스토리 흐름은 정지되고 동일한 메시지가 반복됩니다. 즉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한편 뮤지컬은 노래하는 동안에도 극이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조 : 공연예술의 꽃, 뮤지컬 A to Z, 한소영, 2012, 도서출판 숲    
 
 좋은 의상과 무대 디자인이었지만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탄탄한 준비에 비해 스토리가 목적이 없고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프리뷰를 쓰며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을 땐 박제상의 충신 스토리와 망부석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을 보니 박제상의 충심이 강조되거나 그것으로 인한 큰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저 역사적 인물에 대해 단순히 소개하는 것 같았고 어린이 뮤지컬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박제상 이야기와 더불어 민생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제대로 없어 아쉬웠습니다. 창작 뮤지컬로 박제상의 일화와 망부석 전설을 소재로 사용한 것은 좋았지만 스토리 부분에서 아쉬웠던 점이 많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끝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동시에 느꼈던 공연입니다. 완전히 만족한다 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참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다른 작품들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미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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