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라이징스타

글 입력 2015.05.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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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쨍쨍한 월요일. 피곤에 찌든 친구를 이끌고 예술의전당에 도착했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도착한지라 콘서트홀 앞에 앉아서 분수를 구경하는데 왜 우리빼고 다 커플인지.. 갑자기 쌀쌀해지는거 같아서 기분탓이야 분수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는거야 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괜히 우울해져서는 피곤한데 첫 오케스트라 보다가 자는거 아니냐..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보니 시작 시간에 점점 가까워지고 콘서트홀에 들어가 본부장님께 인사를 하고 표를 받은뒤 자리에 앉으니 곧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순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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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규 김영욱 이정란 김세일


▲J.Strauss II - Operetta Die Fledermaus Overture



지휘자 류성규씨와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등장하고 시작을 알린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었다. 클래식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프로그램 순서를 봐도 무슨 곡인지를 몰라 어리둥절 했는데 곡이 시작하니 아~ 하고 탄성부터 나왔다. 잘 모르지만 몸이 알고 있는 곡이었다. 

 밴드공연을 좋아하다보니 무대가 울리고 역동적인 공연을 좋아하는 편이라 적응을 못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처음들은 오케스트라는 너무 편안했다. 귀가 편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공연 시작전에 고민했던것들을 다 잊어버리게 됐다.

그 이후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1악장 알레그로 (바이올린 김영욱)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D장조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첼로 이정란)의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었다. 

지휘자가 끝나고 시작함에 따라 공연자들을 데리고 나오는것도 신기한 광경이었다. 



▲Seil Kim Tenor "Una furtiva lagrima" from L'Elisir d'amore by Donizetti



어떤 악기보다 좋은 소리를 내는건 사람의 목소리라더니 이번에 그 말을 제대로 실감했다.
바로 테너 김세일씨의 공연이었는데 도입부부터 난 사랑에 빠졌어.. 노래도 너무 좋고 감정을 섬세하게 잘 다루셔서 하나 둘 곡이 끝나갈때마다 내 박수 소리도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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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iest Classical Orchestra Ever... - Rainer Hersch 



등장할때부터 몸개그로 웃음을 준  레이너 허쉬! 서툰 한국말로 ppt를 준비하고 공연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공연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저글링을 이용해 지휘를 하는 모습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관객들을 무대위에 올려 지휘를 하게 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관객들과 호흡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만족스러웠다.



[사진자료] 프라임필.jpg



 그리고 군포 필하모닉에서 타자기 연주를 담당하신분이 재채기 소리를 역동적으로 내셔서ㅋㅋ 1부에서 약간 긴장됐던 몸이 완전히 풀어졌다.



01_[사진자료] 코믹지휘자 레이너 허쉬.jpeg





 나는 오케스트라가 처음이다! 하는 사람들은 레이너허쉬의 공연을 꼭 보았으면 한다. 내 편견을 깨주었고 나이 성별 불문하고 즐길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 리뷰는 Art, Culture, Education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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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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