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

글 입력 2015.04.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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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여자를 읽다

-파우치 속의 욕망-




   

201537일부터 67일까지 안톤 체홉의 에로티시즘 미발표 단편을 극화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를 정동 세실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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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체홉, 1860~1906

 

안톤 체홉은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를 입학하고 재학 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잡지와 신문에 7년동안 약 400편 이상의 단편소설과 짧은 유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후에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전개해나간 조금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초창기에 체홉은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아 극 중 인물들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특징이 있다. 1888년에는 단편 소설집 <황혼>(1887)으로 푸쉬킨 상을 수상하였고, 희곡 <이바노프(Ivanov)>(1887), 중편 소설 <광야>(1888), <등불>(1888), <지루한 이야기>(1889) 등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내에서 문학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체홉의 희곡으로는 <이바노프>(1887), <갈매기>(1896),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1) <벚꽃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을 완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체홉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여자라면 모두들 하나쯤은 갖고 있는 파우치. 파우치는 여자들의 은밀한 물건이다. 항상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이지만 그 안을 쉽게 볼 수는 없다. 그러한 파우치 속의 비밀스러움을 여성의 내밀한 욕망에 비유한 것이다.


연극<체홉, 여자를 읽다>는 가정이 있는 여성들의 비밀스러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과의 일상적인 지루함 속에 찾아온 옵테소프에게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는 약사의 아내. 계속해서 새로운 아내들을 살해하는 푸른수염 라울 시냐 보로다. 젊은 한량 사프카에게 빠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 여자 아가피아. 그리고 남편 친구의 구애에 내숭 아닌 내숭으로 거절하지만, 사실 그런 구애가 싫지 않은 소피아. 각자의 개성과 욕망이 뚜렷한 체홉의 여자들이 겪는 욕망과 이성 사이의 갈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홉,여자를 읽다.


일자 : 2015.01.09 ~ 2015.06.07

시간 : 2015년 3월 7일(토) ~ 6월 7일(일)
화,목,금 오후 8시 / 수요일: 오후 5시 / 주말, 공휴일(5/5,6/6): 오후 6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세실극장

티켓가격 : 일반석 30,000원

주최 : 지하창작소 제자백가

주관 : 제자백가

관람 등급 : 만 15세이상


[김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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