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

글 입력 2015.04.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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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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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롭다. 숱한 까톡 질문으로 범남성-을 멘붕에 빠뜨리는 '여자'를 읽는다니.

지난 3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3개월간,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중이다.

원작은 평범한 여성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담백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그의 미발표 단편 중 4편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을
옴니버스 식으로 재구성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갈매기'와 '세자매'를 읽었던 것 같다.
두 작품 모두 평범한 일상 속 인물의 복잡한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연극의 캐릭터 역시 어떠할지 기대가 크다.

시놉시스를 보니 4개의 에피소드마다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로맨스와 불륜을 오가는 스캔들이 벌어진다.
지루한 일상에 찾아온 낯선 인물에 설레임을 느끼는 약사의 아내 이야기, 
일곱명의 부인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라울 시냐 보로다 이야기,
가정을 등지고 젊은이와의 사랑에 휘둘리는 아가피아와
남편 친구의 구애에 흔들리는 소피아 이야기까지.
희극과 그로테스크 코미디, 목가극, 멜로드라마의 장르를 오가며
캐릭터들을 재치있게 그려낸다.

여자의 감정은 복잡 다단하다.
또한 그녀들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끄는대로 자신을 내던진다.
불륜과 감정의 순수가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한다.

과연 여성인 나조차도 모르겠는 여자언행의 뜻풀이가 어떠할지, 심히 기대가되는 작품이다.





<시놉시스>

Episode 1. 약사의 아내
모두 잠든 시간. 약사의 아내는 오늘도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젊은 그녀에게 이 약국에서의 생활이 지겹기 때문이다. 약국 이층에 위치한 집에 창문을 열고 기대선 그녀. 우연히 지나가던 장교들의 말을 엿듣게 된다. 약사의 부인이 미인이니 늦었더라도 약을 사면서 얼굴이라도 보자고 떠드는 말이다. 그녀 이상하게 이 상황이 흥분이 된다. 

Episode 2. 나의 아내들 
라울 시냐 보로다, 즉 푸른수염은 자신을 7명의 아내를 살해한 기괴한 연쇄 살인마의 모습으로 묘사한 오페라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그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의중을 전달하고자 편지를 쓰는데...

Episode 3. 아가피아 
나, 사프카, 아가피아는 지금 낚시터에 있다. 나와 아가피아는 아는 사이이며, 아가피아와 사프카는 불륜관계이다. 아가피아는 기차소리가 들리면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Episode 4. 불행
변호사 일리인은 친구인 안드레이의 부인 소피아에게 긴 시간 구애를 해왔다. 미친 짓인 것을 잘 알지만 제어하지 못하게 된 지도 오래다. 소피아는 그런 일리인의 구애를 항상 거절해 왔다. 그러나 그 거절이란 게 말뿐인 모습이다. 다시 말해서, 거절은 거절이지만 확실하지 않고 모호한, 그래서 듣는 사람은 오히려 더 오기가 발동하게 된다.





체홉, 여자를 읽다(파우치 속의 욕망)


일자 : 2015년 3월 7일~2015년 6월 7일

시간 : 화, 목, 금 20시 / 수 17시 / 주말, 공휴일 18시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세실극장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주최 : 제자백가




문의 : 02-742-7601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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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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