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라움아트센터 정기연주회 with 금난새 - 역삼동 라움(3/10)

글 입력 2015.03.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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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라움아트센터 정기연주회 with 금난새

'라움, 문화를 여행하다' vol.1 영원한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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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의 초대로 다녀오게 된 금난새 라움아트센터 정기연주회!

웃는 인상도 좋으시고 사람을 편안하고 정겹게 하는 분위기가 있는 금난새 선생님^^

다른 연주회나 최근 음악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보여주셨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 그만의 위트. 

그리고 그의 지휘에 따라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보고 들을 생각을 하니,

무리를 해서라도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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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주회가 진행된 장소인 '라움'은 유러피안스타일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웨딩, 연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가 이루어지는 
국내최초 소셜베뉴라고 한다.

외관부터 유럽의 어느 한 대저택을 연상시키고 내부 또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건물의 분위기 덕분에 공연이 더 빛나는 느낌이랄까!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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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작 전, 홀에 있는 음료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연주회가 진행될 마제스틱 볼룸으로 들어갔다.

좌석은 R석! 그것도 앞에서 다섯 번째 줄이라니!! 

 

공연이 시작되고 환한 미소를 띠며 등장하신 금난새 지휘자님!

이번 연주회에는 '오스트리아의 밤'이란 주제를 기념해서

오스트리아 대사와 각국의 대사들도 참석했다.

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직접 한국어와 영어로 곡과 작곡가에 대한 짤막한 설명을 더해주셨는데, 

그 해설이 이번 연주회의 묘미가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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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는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디베르티멘토 K.138(Divertimento K.138) 이 연주되었다.

 

금난 새 선생님의 해설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어려서부터 외국여행을 많이 다녔다고한다. 

그래서인지 모차르트의 음악은 세련미가 있다고 ㅎㅎ 

이 곡은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여행을 끝내고

잠시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머물러있을 당시에 쓰인 곡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을 받아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 악장에 걸쳐 점음표와 꾸밈음인 트릴이 많은 점 또한

이탈리아 서곡이 자주 쓰이던 시대인 로코코풍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한다. 

 

각 악장별로도 해설을 해주셨는데, 그 방법이 참 재밌었다.

' ~.~.~.~ ' 네 음을 연주하면 '어~디~갈~래~' 이런 식으로 음들을 

말하듯이 풀어서 설명을 해주셔서 연주를 들을 때도

마치 남녀가 대화하는 말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1악장은 떠보는 듯 한 썸타는 듯 주고받는 멜로디가 이어졌다.

2악장은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과 함께하며 행복한 기분을 표현한 것 같았고,

3학장은 진지한 마음을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의 설렘을 노래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

해설이 더해져 마치 짧은 영화?를 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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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곡은 하이든(F. Haydn, 1732~1809)의 

교향곡 제45번 f#단조 <고별>(Symphony No.45 in f# minor ) 이다.


하이든은 낙천적이고 밝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초상화가 실제 얼굴은 아니겠지만, 초상화에서의 인상에서도 따뜻함이 보인다)

그래서 교향곡을 많이 작곡했다고 하며, 이 곡은 그중에서도 

위트가 넘치는 하이든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한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은 하이든과 그의 오케스트라를 데라고 여름 별장에 휴식을 하러 갔는데,

무슨이유때문인지 머무는 시간이 6개월 정도로 길어졌다고 한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에스테르하지 후작은 하이든에게 

들으면 이 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곡을 하나 써오라고 명령하고,

이 때 <고별>이란 별명을 가진 이 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곡은 특이하게 5악장으로 되어있는데, 4악장 마지막이 끝나는 음이 아니라

뒤에 더 이어질 것 같은 음으로 끝나고는 5악장으로 이어진다. 

5악장에서는 단원들이 차례로 무대에서 퇴장하는데,

마지막에 바이올린 두 대만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불빛마저 꺼진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은 이 퍼포먼스에 담긴 의미를 눈치 채고,
단원들에게 빈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첫 번째 모차르트의 곡과 마찬가지로 악장별로 해설을 해주셨는데,

4악장 마지막부분에 끝나지 않는 듯 한 음이

'할말이더있는데~~~~'라고 하는 것 같지 않냐고 하시며 ㅎㅎ 

선생님의 유머러스함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오히려 짧게 느껴진 연주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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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가 끝나고 난 뒤에 2층 홀에서 이번에 라움에서 산 '하프'를 가지고 작은 연주회가 열렸다. 

연주회가 끝나기 전 같은 장소에서 하지 않고 홀에서 해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음료와 다과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사진촬영도 하고,

금난새 선생님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뵐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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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에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바쁜 일상에 조금은 지쳐있었던 마음을

음악과 웃음으로 정화시킬 수 있었던 연주회였다.

기회가 된다면 6월 9일에 예정되어있는 '라움, 문화를 여행하다'의

두 번째 나라 '독일' ​공연에도 참석 하고싶다. 


 클래식의 재미를 알게 해주신, 금난새 선생님의 팬이 될 수 있는 이런 공연에 초대해주신

아트인사이트에게 감사를! ^^

 

 

  

  

 

 

 

더 많은 공연, 전시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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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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