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목소리를 알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쉬린네샤트전 (~2014.07.13)

글 입력 2014.05.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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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서울관 * 여성의 목소리를 알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쉬린네샤트전 (~2014.07.13)

 

국립현대미술관이 2014년 서울관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마련한 쉬린 네샤트전은 아시아 지역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작가를 연구하여,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과 자료를 소장함으로써, 아시아 근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된 아시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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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생활하는 이란계 미술가 겸 영화제작자인 쉬린 네샤트의 회고전으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그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획이며, 지난 20년간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네샤트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 전체는 함께 전시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사진과 비디오 속 그녀의 작품으로 들어가면서, 관객들은 예술가의 열정적인 활동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각적 은유와 강렬한 사운드를 통해, 네샤트는 이슬람 전통의 심오함과 개인과 자유에 대한 서구적 개념을 주제로 포괄하는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서 복잡한 정체성, 젠더, 권력이라는 소재를 다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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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린 네샤트의 작품을 이란 출신의 망명중인 예술가라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이슬람 문화에서 정치적 사회적 조건, 특히 젠더와 권력의 문제, 전치와 패러독스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표현된 네샤트의 작품은 기억, 순교, 혁명과 사회적 변화라는 보편적 주제에 대한 시적, 미학적 명상과 같다. 작가가 말했듯이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한 사람의 이란인으로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마주하는 이슈들 사이를 항해하는 것, 그것이 내 작업의 본령이다. 그리고 그 이슈는 나라는 인간보다 훨씬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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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의미, 나아가 '인간'에 대한 아이러니함까지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이번 전시. 한 이란의 여성의 생각과 가치가 실천으로 옮겨져 세상을 변화시키고 누구보다 강한 파급력을 지니게되는 그녀의 용기와 창조성에 감탄하며 본 전시였다. 그녀의 대표작품을 통해 그녀가 바라본 이란 사회 그리고 모든 이가 살고 있는 사회를 느낄 수 있기에 시간이 된다면 편한 운동화 쫘악 신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꼭 보길 추천 하는 전시이다.

 







[이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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